'환상과 열정의 화가' 남보 신현호 작품전 "오묘한 세계 창조"
'환상과 열정의 화가' 남보 신현호 작품전 "오묘한 세계 창조"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8.10.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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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열정의 화가' 남보 신현호 화백
'환상과 열정의 화가' 남보 신현호 화백

[내외통신] 여성욱 기자=남보(南甫) 신현호(申鉉浩) 화가의 환상과 열정 전시회가 2018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50년의 긴 침묵으로 축적된 신 화가의 예술 세계를 극명하게 전개한 작품전으로 지난 시절의 리얼리티에서 탈피하여 신 조형주의에 반추상적인 형상을 명징하게 도출시킨 점이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노재순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듯 추상적인 여백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징적 인물 묘사에 독특한 필력의 소유자”라고 극찬했으며, 원로화가 옥천 강지주 화가, 청계 양태석 화가 등 많은 원로화가들로부터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차원 높은 조형성의 극치로서의 가치를 발휘하는 신 표현주의 야수파로 우뚝 섰다” 고 찬사를 받았다.

신현호 화백의 작품의 주제는 주로 음악에서 모티브를 찾고 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에서 각종 악기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듯 신 화백 작품 역시 크고 작은 조각과 선, 색, 리듬, 볼륨들이 하나로 조합되면서 신현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창조해내고 있다.

선학균 관동대 교수는 신 화가의 전시회에 부쳐 칸딘스키가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에서 "초월과 정신적인 것에 대한 자신의 욕구와 갈망을 형태와 색으로 나타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전시 작품에 표출된 화폭에 연출된 조형언어는 그만이 창출할 수밖에 없는 작가 의식과 작가 정신으로 대변되는 화두로서 새로운 지표를 형태와 색으로 제시하고 있어 한국화단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였다.

선학균 교수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서 특징적인 요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첫째, 그의 인물화는 감정의 폭발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원색을 도발적이고 직접적인 수법으로 구사하여 회화의 주제에 대한 강렬한 표현적 감응을 담았다. 인물화는 리얼리즘에서 일탈된 신 조형주의의 반추상적 형상을 돌출시킨 조형언어의 새로운 창작 작품이다. 그러므로 순수예술의 절대적인 숭고미와 영원한 세계인 우아미의 진수가 뚜렷하게 도출됐다.
 
둘째, 추상화는 모든 것을 분해하여 머릿속에서 융합하였다. 추상이라는 틀 안에서 선과 면, 획 그리고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리얼리즘의 질서와 동양화의 여백을 파괴하는 무질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오묘한 세계를 창조했다.

남보 신현호 화가의 청량한 영감의 세계에서 창출된 기발하고 독창적인 화면 구성은 타고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의 발로인 것이다.

신 화백은 동양 사상의 목화토금수 오색을 즐겨 작품에 도입하고, 그것을 작품의 내면에 반영하여 작품에 동양사상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추상화인데도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고향에 온 것처럼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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