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서 만나는 조선왕실 공예의 진수
북촌서 만나는 조선왕실 공예의 진수
종로구, 10월 13일(토) 서울교육박물관 마당에서 「2018 북촌축제」 개최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8.10.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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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로구청>
<사진=종로구청>

[내외통신] 여성욱 기자 =‘북촌’하면 흔히 북촌한옥마을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일대는 예로부터 왕실 공예품을 만드는 ‘경공방’들이 밀집했던 곳이었다. 오늘날에도 북촌 안쪽의 골목을 가만 들여다보면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처럼 우리 전통공예를 보존·계승하고 있는 북촌마을에서 10월13일(토) 「2018 북촌축제」를 개최한다.서울교육박물관(북촌로5길 48) 앞 야외마당에서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 ▲궁중문화 재현행사 ▲문화예술공연 ▲전통의상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 모두 풍성하게 구성돼 있어 천고마비의 계절, 정독도서관 일대를 두루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개막 행사로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제막식과 궁중문화 재현행사(국조보감 진서의)를 선보인다. 왕에게 새로 편찬된 책을 올리는 의식인 국조보감 진서의를 극형식으로 재현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왕실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은 공방 장인들의 전통공예작품으로 꾸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 행사는 북촌 내 16개 공방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수준 높은 공방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금박공예, 목공예, 민화공예, 전통불교미술공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총 16가지이며 내용은 손수건염색, 단청 악세사리 제작, 전통문양 카드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하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도 펼쳐진다. 오후 2시에는 감미로운 아코디언 연주가, 오후 4시부터는 이색적인 마술 공연이 펼쳐져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각종 전통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서울교육박물관 뒤편에 마련한 체험존에서 궁중의상과 한복을 입어보는 전통의상체험, 개성 있는 문구를 작성하는 캘리그라피,붓펜을 이용해 소원을 적고 소원벽에 부착하는 소원지 매달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북촌축제는 이 일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공예 장인들과 지역주민, 관광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가을날, 궁중 문화 재현행사와 공예체험 등을 즐기며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에 한 아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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