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행동풍부화로 더 행복한 동물들을 만나보세요
서울대공원, 행동풍부화로 더 행복한 동물들을 만나보세요
11일(목) 야생 행동을 이끌어내는 ‘동물행동풍부화’ 진행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10.1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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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대공원>
<사진=서울대공원>
<사진=서울대공원>
<사진=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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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 이유정 기자=(원장 송천헌)은 동물복지 활동인 행동풍부화를 9개 동물사 9종 동물에게 적용하는 모습을 10월 11일(목) 공개하고, 행동풍부화 특별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물행동풍부화란 동물원 및 수족관과 같이 사육 상태에 있는 동물에게 제한된 공간에서 보이는 무료함과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줄여주고, 야생에서 보이는 건강하고 자연스런 행동이 최대한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모든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사회성풍부화, 인지(놀이)풍부화, 환경풍부화, 감각풍부화, 먹이풍부화 등 총 5종류가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풍부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들이 만족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동물원을 관람하며 동물사에 숨겨진 행동풍부화를 찾아보는 것도 관람의 즐거움이 커질 것이다.
 
아프리카관의 기린에겐 먹이 퍼즐통이 제공되고, 미어캣에겐 호박 속에 숨겨둔 먹이를 찾아 먹게 하고 해양관의 물범에겐 살아 있는 먹이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시아코끼리와 호랑이에게도 동물 특징에 맞춘 먹이가 숨겨진 호박이 주어진다. 호박은 원래 야생 호랑이의 주 먹이는 아니지만 동물원에서 풍부화 재료로 많이 쓰이는데, 공처럼 가지고 놀고 내용물을 먹기도 한다. 습성에 따라 먹이를 먹거나 갖고 노는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자.

설명회에서는 기존의 동물 생태설명이 아닌 풍부화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풍부화의 필요성, 동물 종별 풍부화에 대한 설명과 풍부화와 관련한 동물의 특이 행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기린에게는 혀가 들어갈 너비의 구멍이 뚫린 먹이 퍼즐통을 제공하고 기린이 긴 혀를 이용해 구멍으로 먹이를 꺼내먹는 행동을 보이면 기린의 먹이 먹는 습성이나 생태, 행동학적 특징을 함께 설명한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의 복지를 위해 10년 이상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환경 개선, 긍정적 강화훈련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동물과 더불어 더 행복한 동물원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어경연 동물원장은 “관람객들이 동물의 복지와 행복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행동풍부화의 날을 진행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동물원의 새로운 역할인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앞서가는 선진 동물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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