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장은영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시 을)이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울릉동 공항사업이 공사추진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상북도 울릉군 사동항 일원에 추진 중인 공항사업은 활주로 1.2km, 50석 내외 항공기가 운항하는 공항으로 사업시행자이자 사업승인기관인 부산지방항공청이 사업비 5755억 원, 사업 기간 14~2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부산지방항공청의 울릉도 토사분석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계획했던 가두봉 절취량의 77%가 사용 부적합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당초 계획상 울릉도 내에서 확보가 가능하던 사석량이 352만㎥에서 80만㎥로 감소했고, 필요한 사석 부족분 167만㎥을 육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울릉도 공항예정지는 수심이 46.7m로 깊어서 사석이 유실되어 수심구간 호안단면을 박스 상자형 공법으로 바꾸어 콘크리트 박스를 끌고 가서 깊이 침수시키는 '케이슨식 공법'을 써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연히 총사업비도 570억원이 증가했으며 주요한 증액내용을 보면 부지조성 공사비가 633억원이 증가, 호안공사비 1543억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울릉도 자체의 흙깍기량이 감소해 910억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사업비가 570억원이 증액된 것은 공항시설에 꼭 필요한 예산항목들을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항행안전시설 29억원, 에어사이드 시설 41억원, 설계비 15억, 감리비 15억원 등을 삭감한 결과이며 더욱 심각한 것은 울릉공항이 시계비행시설이라는 사실이라고 김정호 의원은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자연을 훼손하고 국가재정을 낭비할 수 있는 공항사업보다는 대형쾌속선이나 기존의 배편을 증편하고 헬기 등을 통해 이동하는 방안과 의료시설을 강화하고 개발 중인 위그선을 취항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