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2018년 서울신축아파트 5억 폭등
윤영일 의원, "2018년 서울신축아파트 5억 폭등
2018년 서울시내 신축 입주아파트 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5억원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병인 기자
  • 승인 2018.10.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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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전병인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 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내 100세대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로 이들 단지는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하였다.

전용면적 59㎡(24평) ~ 99㎡(35평) 기준 상승폭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가 10억 7500만원(평균분양가 14억 → 현재시세 24억 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같은 단지의 규모 59㎡가 9억 4000만원(평균분양가 10억 5000만원 → 19억 9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99㎡ 7억 4000만원(평균 분양가 16억 6000만원 → 24억원) 순이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경우 상승폭이 각각 59㎡ 9000만원, 71㎡ 8000만원, 84㎡ 7500만원에 머물렀다.

한편 2018년 입주한 13단지 중 9단지가 현재 전세가격이 분양가격보다 같거나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일 의원은 “분양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 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줄 뿐” 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한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수요자 및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힌다.” 면서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돈이 없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는 한편 현금 부자들만 주택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서 “후분양제 의무화,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