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 법회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 법회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불교 열겠다"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11.1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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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취임 법회가 진행됐다. <사진=이유정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 법회가 진행됐다. <사진=이유정 기자>
원행 스님이 취임 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유정 기자>
원행 스님이 취임 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유정 기자>

 

[내외통신] 이유정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취임 법회가 13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취임 법회는 원행스님의 헌화, 종정 진제스님 법어, 원행스님 수행이력 소개, 원행스님 취임사, 격려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행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제36대 총무원장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고 강조하고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설치해 갈등사안에 대한 합리적 조정자,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구성원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교구를 대표하는 본사주지스님을 비롯하여 중앙종회 의원스님들과 만남을 지속하여 종단운영에 대한 의견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하고 "사부대중과도 만남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대중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도 수시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또 "불교한국의 전통사찰을 대표하는 7개 사찰로 이루어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며 "불교문화창달위원회를 설치하여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불교문화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종단운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중앙종무기관에서 설립한 각급 기관과 법인의 대표를 총무원장이 맡고 있다"며 "이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켜 각급 기관과 법인들이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되, 종단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국비구니회를 종법기구화하여 6,000여 비구니 스님의 위상을 강화하고 승가공동체 기금 조성을 추진해 승려복지를 확대하며 중앙신도회와 협력해 신도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의 대사회적 역할 강화,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북한사찰 폐사지 복원과 사찰림 녹화사업 등 남북 불교 교류사업 확대 등을 앞으로 추진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한국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 등이 축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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