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 정석철 기자=닥종이끈 예술을 세계에서 최초로 창시한 김하리 작가가 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협회전에 참여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별로 인한 마음의 거리에 따라 표출 되는 불안감을 닥종이끈으로 독특하고 개성 짙게 화폭에 담았다.
전시기간은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6전시실에서 열리며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작가: 김하리 닥종이끈 작가
제목: <차가운 밤 1>
영문: <A cold night>
재료: paper mulberry string on canvas
크기: 45.5x45.5cm
연도: 2018년
이별은 관계의 끝이다.
두 점에서 직선을 그었을 때 오직 하나의 선이 끝난 시점이기에 꺾어 연결될 수 있는 모서리가 없다.
불같이 누군가를 사랑해서 앞으로 돌진하다가 기력이 쇠한 것이고 내가 너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끝에는 사람과 사람이 나눈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한계에 다다라서 상실과 분노라는 짙푸른 아픔의 멍이 남아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준비와 희망이 공존한다.
나 홀로 발을 디뎌야 한다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 공포...
그러므로 이별은 언제 시작될지 몰라 계속 기다리는 차가운 밤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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