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웠던 골목길, 동심과 상상의 세계 변신
어두웠던 골목길, 동심과 상상의 세계 변신
서대문구 남가좌1동 마을계획단, 오래된 골목길에 벽화 그려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와 환경 미화 위해 서대문미술협회와 추진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8.11.26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대문구청>
<사진=서대문구청>
<사진=서대문구청>
<사진=서대문구청>

[내외통신] 여성욱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남가좌1동 마을계획단(박호문 단장)과 서대문미술협회(회장 이상희)가 마을 골목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와 환경 미화를 위해 최근 나흘에 걸쳐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2018년 동단위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사업인 ‘청정 모래내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마을계획단원과 미술협회원들의 손길이 닿자 몰래 쓰레기를 버리거나 늦은 밤 용변을 보기도 했던 침침한 골목길이 하트나무와 어린왕자, 손에 손잡은 동네 아이들, 구름과 새들이 그려진 화사한 벽화로 변신했다.

이들의 작업을 지켜보던 몇몇 동네 주민들은 즉석에서 붓을 잡고 벽화 그리기에 동참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박호문 남가좌1동 마을계획단장은 “지난달 화분 설치로 지역 내 상습 투기지역의 쓰레기를 줄인 데 이어 지저분한 골목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벽화를 그렸다”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재능기부로 동참한 서대문미술협회 이상희 회장은 “예술이 지역과 함께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해 매우 보람 있었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 속 예술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복영 남가좌1동장은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 남가좌1동 마을계획단은 마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는 ‘마을이야기 발굴’ 사업과 우리 동네의 새로운 길을 찾고 문화를 담아낼 ‘남가좌1동 사용설명서’ 지도 제작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