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어린이 위한 국학도서관, 명륜동에 문 연다
전국 최초 어린이 위한 국학도서관, 명륜동에 문 연다
명륜동에 교육으로 역사 깊은 ‘성균관’이 자리한 점에서 착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높이고 애국심 길러주기 위해‘국학’에 특화된 도서관 조성
  • 장은영 기자
  • 승인 2018.1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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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 여성욱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4일(금) 오전 10시 종로구 17번째 공공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명륜길 26) 개관식을 개최한다.
 

국학도서관은 명륜동 지역에 교육적으로 역사가 깊은 성균관이 위치했다는 점에서 착안,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국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조성된 ‘국학’에 특화된 공간이다.
 
아울러 주민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난 7월 문을 연 ‘와룡공영주차장 및 문화센터’ 내 4층에 자리하여 특별함을 더한다. 주차편의 및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 중인 이곳은 지하3층 지상4층 5,272.97㎡ 규모로 지하3층부터 지상2층까지는 총 78면의 주차공간이, 지상3층에는 스포츠센터가, 지상4층에는 국학도서관이, 옥상에는 야외열람실 및 휴게공간으로 활용되는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학도서관 건립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조성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0억 원, 시비 5억 원을 지원받으며 더욱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조성해야한다는 김영종 구청장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개관을 미루고 양질의 국학 관련 자료를 추가로 갖추게 됐다.
 
구는 자기 나라 고유의 제도서부터 언어, 역사, 예술, 신앙, 풍속 등을 통틀어 일컫는 ‘국학’을 통해 한문화 콘텐츠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데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일반도서 2,100여권을 비롯하여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등의 정기간행물을 만나볼 수 있고 보학, 예학, 역서 등 기증과 수집을 통한 국학 주제도서 약 2,400여권을 소장하여 더욱 의미를 지닌다.
 
또 단군조선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대별 대표 콘텐츠 중심의 자료 수집을 추진하고 수집한 도서는 눈높이에 맞게 수준별로 구성했다. 열람석 또한 80석을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흐름 중 하나인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자 첨단 ICT기술 또한 접목하여 눈길을 끈다. 어린이 학습용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전자신문’, 책의 위치 표시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서가’, 역사와 문학 등의 콘텐츠를 알려주는 ‘스마트테이블’, 들려주는 책 서비스인 ‘오디오북’ 등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미디어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은 ▲식전행사(가야금 및 해금 공연)▲감사패 수여 ▲축사 ▲현판 제막식 ▲도서관 시설 순회 순으로 진행된다.
 
현판을 직접 써 준 도올 김용옥 교수를 비롯해 설계 자문을 한 국민대 이민 교수, 조선상고사 등 고서를 기증한 선병한 선생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하여 국학도서관의 탄생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개관기념 기획전시 ‘단재(丹齋)의 삶을 거닐다’ 또한 마련돼 풍성함을 더한다. 역사학자이자 언론인으로, 민족학자로 살다 간 신채호 선생의 삶을 통해 ‘국학’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채호 선생의 연보는 물론 황성신문, 독립신문, 조선사연구초 등의 원본 및 영인본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2020년에는 종로구의 18번째 공공도서관인 영어특화도서관(창신길84)을 개관, 지역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학습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계천 물줄기를 타고 지역 곳곳에 책 읽는 향기가 가득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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