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서양호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신년사} 서양호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9.01.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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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메이커스 파크, 동정부 일자리, 지역화폐형 공로수당으로 경제가 살아나는 따뜻한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4개년 계획과 5대 전략과제를 수립하는 시기였다면
2019년은 민선7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중구의 지역경제를 살려 중구민의 생활과 삶을 바꾸는
5대 전략과제를 직접 실천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전략적과제는 중구를 경제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심산업 활성화’ 입니다.

중구 을지로 일대의 도심산업이 개발로 인해 흩어지거나 폐업하고 있습니다. 을지로 일대의 정밀 제조업에 이어, 도심내 5천개 업소중 3천개가 밀집해 있는 을지로 대표 도심산업인 인쇄업도 개발에 따른 이전으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스마트 앵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도심산업을 의미 있게 담아내기란 벅찬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쇠락하는 도심산업의 현실이 바로 중구라는 각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도심산업과 디자인ㆍ예술가가 만나 산업 경쟁력과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을지로 메이커스 파크’ 를 건립해 서울 도심산업의 일대혁신을 중구에서 부터 이루어 내겠습니다.

단순한 공간의 지원을 넘어 관리운영은 물론 세무와 법률에 이르기 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도심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패션·봉제업도 동대문 의류시장의 배후 도시인 중구의 주요산업으로 디자인과 연계된 고부가 제품과 공동브랜드 개발, 봉제업체 시설 현대화와 새로운 유통환경 형성이라는 전략적 방향에 집중하여 지속가능한 중구형 패션·봉제산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급변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36곳의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변화의 의지가 있는 시장에 우선 지원을 쏟고자 합니다.

상인과 지주들이 먼저 변화하려고 나서는 시장에는 상인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서비스 수준을 높여 매력 있고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중구에서 일하고, 장사하는 것이 즐겁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전략적과제는 중구를 시민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동(洞) 정부’ 추진입니다.

동 정부의 목표는 공공서비스를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인 주민의 뜻과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것입니다.

구민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복지·문화·체육시설과 도서관 같은 생활SOC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을 동 단위로 복합화를 위한 리모델링이나 신설 등을 통해 재배치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의 생활SOC 지원과 발맞추어 중구내의 공공청사,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등 모든 공공시설을 복합화해 나갈 것입니다.

위탁된 공공시설의 기간이 종료되면 구에서 직영화하고, 직영화가 50%를 넘어설 때 동의 실정과 주민 요구에 맞게 복합화 해 나 갈 것입니다.
아울러 중구내 모든 공공·사회·복지시설을 종합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중구 사회서비스 공단을 설립해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동(洞) 정부란 정부의 기능이 행정의 최소 단위인 동을 중심으로 행정과 사회공공서비스가 제공되는 중구형 지방자치 비전입니다.

동정부 1기가 시작되는 올해부터 중구의 전체 15개 동에 예산편성권을 주었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70여개 업무를 동으로 이관하면서 역량 있는 직원들을 충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역할이 중복되는 구청의 기능은 최소화시켜 구는 동을 지원하고, 서울시와 동을 연결하는 기능으로 최소화ㆍ최적화하는 행정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동정부 2기에는 복지, 건강, 교육, 문화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공서비스 지원을 위해 대부분의 중구청 직원들과 사회서비스공단 직원들이 동주민센터와 동의 공공시설에서 근무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동주민센터와 앞으로 설립될 사회서비스 공단이 제공하는 아이 돌봄 및 어르신 케어, 공원관리와 청소 등의 공공서비스 파생업무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에 분담함으로 지역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동 자치의 자립적 경제 토대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자치의 길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구성될 주민자치회는 동별 참여예산 수립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는 공공시설과 공공서비스를 주민들의 뜻과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제는 주민들도 동네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찾아내 동네를 바꾸고 자신의 생활과 삶을 바꿔나가는 참여하는 시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중구청 직원, 사회서비스공단, 참여하는 주민’ 이 삼위일체가 되는 주민자치의 꽃이자 우리동네 사회적 일자리가 늘어나는 ‘동 정부 추진’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전략과제는 중구를 생활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문화 르네상스’ 입니다.

서울의 문화를 선도하던 명동과 충무로가 내국인들의 발길은 끊긴지 오래고 외국인들의 값싼 쇼핑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문화컨텐츠의 질을 높여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명동과 충무로·을지로를 잇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문화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도심내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의 빈사무실과 점포에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전시, 주거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중구를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 다시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의 문화예술가들과 정기적인 네트워킹으로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축제를 기획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밖에 공공도서관을 현재 3곳에서 12곳까지 대폭 확충하고 단순한 열람실 기능만 했던 도서관을 책과 이웃을 만나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네 번째 전략적과제는 중구를 생활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중구의 미래인 아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떠나가는 중구가 아닌 모여드는 중구로 만들겠습니다. 내년부터 관내 초등학교에 모든 아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돌봄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아이와 학부모 그리고 학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학교 안 돌봄을 추진하겠습니다.

여건이 여의치 않은 초등학교는학교 밖 모든 아이 돌봄센터를 확충하여 학교 안과 밖 빈틈없는 돌봄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분들이 없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돌봄’ 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돌봄 전담교사와 지원인력은 양질의 일자리로서 복지가 일자리로 선순환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것입니다.
 
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낡은 학교 화장실 전면 보수와 교실 리모델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해나가며, 초·중·고생들에게 인문과 예·체·능은 물론 진로·취업과 진학·입시 등 맞춤형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초부터 교육혁신센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교육컨설팅 업무를 즉시 실시하고,
2020년 3월까지 ‘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여 중구 교육정책의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전략과제는 중구를 생활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역사에 대한 존경’입니다.

우리 구는 인구의 17%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령화 지수 1위, 85세 이상 초고령층 빈곤율 1위로 최저생계비 50만원에도 못 미치는 생활비로 어렵게 살고계신 어르신이 많습니다.

정부는 노인빈곤 해소를 위해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해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원을 지급했고 작년 9월, 25만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올해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30만원으로 인상 할 계획입니다만 그래도 최저생계비 5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 중구는 전국 최초로 역사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어르신 공로수당을 신설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수급자 13,000여명에게 매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총 156억 원을 매년 지급하고자 합니다.지난 12월, 구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산과 조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보건복지부 협의를 마치면,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이 시행됩니다.

중구에서 한 발 앞서 시작한 ‘어르신 공로수당’이 성공적인 노인복지 정책으로 전국에 확산된다면
국가와 정부가 어르신들의 ‘최저생계비’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게 되어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1위로 빈곤의 위기에 내몰린 어르신들을 구하는 노인복지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공로수당 지급 방식은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카드형식의 복지 지역화폐를 도입하여 연간 156억 원이 중구의 골목상권에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지역화폐 연간 156억원은 수백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일자리로 이어질 것입니다.

빈곤에 내몰린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위기의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도 중구 어르신 공로수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2월에는 1월분까지 소급해서 반드시 지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2019년 우리 중구는 시민 친화도시, 생활 친화도시, 경제 친화도시의 3대비전과 어르신공로수당, 돌봄과 교육, 문화르네상스, 동정부 추진, 도심산업 활성화라는 5대 전략과제 추진을 통해 중구의 지역경제를 살려내 구민의 생활과 삶을 바꾸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오늘의 중구를 살지만 내일의 중구를 꿈꾸며 다함께 앞으로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9일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서  양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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