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양시 ‘행신 배수 박스’ 공사 부실공사 논란
현대건설 고양시 ‘행신 배수 박스’ 공사 부실공사 논란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2.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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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 이하 비리척결본부)가 현대건설의 ‘행신 배수 박스 이설공사’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행신 배수 박스’ 공사가 부실공사 논란에 휩쌓였다. 직선 배수관을 90도 직각으로 두 번 꺽고, 120도 각도로 한번 꺽은 공사를 강행할 경우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것이다.

▲ 2018년 8월 고양시 기술자문위원회의 2차 사전검토서 ‘부적격’ 심의 결과(사진출처=비리척결본부)
▲사진출처=비리척결본부 2018년 8월 고양시 기술자문위원회의 2차 사전검토서 ‘부적격’ 심의 결과

이유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의 고양시 구간 공사(6.8km)와 관련하여 능곡역 부분 지하에 공사 중인 ‘행신 배수 박스 이설 공사’가 고양시 기술자문 위원회의 설계 변경 지적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해 홍수 발생 시 지하 시설인 행신 배수 우수관이 붕괴할 위험이 대두 됐기 때문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은 대곡에서 부천시 소사를 20분 이내로 단축할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사업비 1조5000억 원 가량이 소요되며, 총연장 18.3km(고양시 구간 6.8km)로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 터널로 이루어져 있고, 한강(방화~고양) 밑을 관통해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의 한국철도공사 고양고속철도차량기지 인근에서 지상으로 나와 능곡역, 대곡역을 거치게 되어 있다.
 
이 구간에는 지난 2010년 공사가 완료된 행신동에서 장항동 벌판으로 빠져 나가는 행신 우수관이 있다. 우수관은 홍수 조절 기능을 겸한다. 그러나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공사 구간과 교차되는 능곡역 부분 우수관은 어쩔 수 없이 물이 안전하게 흐르도록 배수 박스 이설 공사가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해당 공사의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고양시 기술자문위원회가 지난 2017년 12월과 2018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공사 구간과 교차되는 능곡역 부분의  행신 배수 박스 이설 공사가 90도 각도로 두 번 꺽 이고, 120도 각도로 한번 꺽 여 설계 단계에서의 수리학적 검토가 우선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가 강행된 상태다.

따라서 현재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2016년 발생했던 태풍 ‘치바’에 의해 울산시가 엄청난 침수 피해를 입은 적이 있고, 당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울산시 유곡천과 행신 배수 박스 이설공사 구간은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는 고양시 기술자문위원의 지적이 있다”며 “직선으로 흘러야 할 지하 우수관을 직각으로 두 번 꺽 고, 120도 각도로 한번 꺽은 현재의 구조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홍수 발생 시 붕괴 위험을 전문가들이 경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성 시장 재임 당시인 2016년 10월 기술자문위원회 심의중인 상태에서 행신 배수 이설공사를 착공했고, 이어 2017년 12월 고양시 기술자문위원회가 설계가 문제가 있다고 전면 재검토를 지적했는데도 공사를 강행했다”며 문제가 밝혀진 만큼 “이재준 현 고양시장은 완공 단계에 있는 ‘행신 배수 박스 이설공사’를 즉각 중지시켜 행신동 주민, 토당동 주민이 재앙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조치를 즉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상식 밖의 ‘행신 배수 박스 이설공사’를 강행한 적폐행정 관련자들을 색출하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즉시 교체하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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