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 3 ‧ 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국제학술회의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 3 ‧ 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국제학술회의
민주공화 100년, 세계시민 100년 보편평화를 향하여 개최
(100-Year of the Democratic Republic and the World Citizens: For Universal Peace)
민족주의를 넘어 세계 보편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3 ‧ 1 운동
민주공화, 세계시민, 보편평화 100년의 과거와 현재, 한국과 세계의 만남
세계 10개국 명문대학의 석학들이 전하는 평화의 담론과주한 각국 대사들이 전하는 평화의 경험
항일 · 독립 · 민족 관점에서만 해석돼 온 3 ‧ 1 운동의 나머지 절반을 복원, 3 ‧ 1 운동의 온전한 세계지평을 확보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2.18 2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정석철 기자=민주공화 100년, 세계시민 100년 보편평화를 향하여 개최
(100-Year of the Democratic Republic and the World Citizens: For Universal Peace)

민족주의를 넘어 세계 보편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3 ‧ 1 운동
민주공화, 세계시민, 보편평화 100년의 과거와 현재, 한국과 세계의 만남
세계 10개국 명문대학의 석학들이 전하는 평화의 담론과주한 각국 대사들이 전하는 평화의 경험
항일 · 독립 · 민족 관점에서만 해석돼 온 3 ‧ 1 운동의 나머지 절반을 복원, 3 ‧ 1 운동의 온전한 세계지평을 확보

2019년 2월 25-26일 이틀 간 3 ‧ 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국제학술회의 「민주공화 100년, 세계시민 100년 : 보편평화를 향하여」 (100-Year of the Democratic Republic and the World Citizens : For Universal Peace)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5층에서 개최된다(이번 특별 국제학술회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참조. 회의방청 사전등록 신청 : kdjpeace@yonsei.ac.kr).'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과 '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 > (관장/센터장 박명림)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특별 국제학술회의는 3 ‧ 1 운동을 한반도에 국한시켜 온 항일 · 독립 · 민족운동으로서의 해석을 넘어, 세계 보편적 지평에서 민주공화 · 세계시민 · 보편평화의 범형(範型)으로 조망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국제정치의 격동 속에서 3 ‧ 1 운동이 지닌 세계적 의미와 파장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 전쟁 위기, 민족갈등, 난민문제, 빈부격차 등 오늘의 세계가 직면한 인류적 난관에 대한 보편적 대안까지 추출, 모색, 제시할 것이다.


개회식은 주최기관인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박명림 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장의 축사, 박명림 관장의 개회발표로 진행된다. 특별공연으로 일본의 중견 피아니스트 와타나베 유이치(渡邊勇一)가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특별히 작곡한 < 평화에의 호소(A Plea for Peace) >를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조아라와 협연한다.


세계 정상급 석학과 중견학자 13명이 참여하는 이번 특별 학술대회는 5개의 주제발표 세션과 1개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참여 학자들의 연구이력 및 대표저작 등에 대한 소개는 에 실려 있다.


특히 공화주의 연구의 태두인 프린스턴 대학교 필립 패팃(Philip Pettit) 박사와 세계적 석학이자 지구적 쟁론의 선두주자인 류블랴나 대학교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박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첫째 날(25일) 필립 패팃 박사의 기조연설 < 신자유주의와 신공화주의(Neo-liberalism and Neo-republicanism)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시작된다. 패팃 박사는 2002년부터 호주 국립대학교(ANU) 철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정치이론과 정치철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프린스턴 대학교의 L.S Rockefeller University of Human Values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서구 정치사상 연구를 통해 공화주의의 역사와 미래적 함의를 설명하고 있다.


제1세션 < 세계적 관점에서의 민주공화 운동 >에서는 20세기 초반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민주공화 운동의 하나로 3 ‧ 1 운동을 해석한다. 하버드 대학교 에레즈 마넬라(Erez Manela) 교수의 < 지구적 관점에서의 3 ‧ 1 운동 > 발표는 3 ‧ 1 운동이 위치했던 세계사적 맥락을 재현한다. 이어 센트럴 미시간 대학교 호프 메이(Hope May) 교수는 < 1919년 3월 1일 운동 : 국제평화사의 붉은 실 > 발표 역시 민족이라는 제한된 시각을 넘어, 국제 평화운동의 역사를 선도한 ‘붉은 실’로서 3 ‧ 1 운동이 지닌 가치를 주목한다. 


제2세션 <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의 이분법을 넘어 >는 3 ‧ 1 운동이 지닌 보편적 의미를 확장시켜 제국주의-식민주의, 보다 근본적으로는 오리엔탈리즘-옥시덴탈리즘의 극복을 모색한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의 이은정 교수는 < 오리엔탈리즘적 편견을 넘어 - “저항과 박수” 그리고 대중 사회에서 시민의 역할과 민주주의 > 발표에서 우리의 촛불혁명과 최근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가 보여주는 유럽과 비유럽의 구분을 넘어서는 인간 정치의 보편성을 100년 전 3 ‧ 1 운동 등 유라시아를 가로질러 터져나온 자유와 평화를 향한 대중의 함성 속에서도 발견한다. 몬트리얼 대학교의 하이케 해르팅(Heike Härting) 교수의 < 세계 시민성 또는 행성적 공동체성? 세계, 지구적 폭력 그리고 행성적 상상 > 발표는 최근의 주요한 탈식민주의 담론들을 통해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을 통한 대안적 세계의 구성을 시도한다.
3 ‧ 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만찬에서는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의 축사와 함께 독일, 영국 등 주한 각 국 대사들이 참석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둘째 날(26일)을 여는 기조연설로 류블랴나 대학교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박사의 < 문명을 문명화하기 >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지젝 박사는 류블랴나 대학교의 철학과 상임 연구원이면서도 국제적 명성에 걸맞게 런던 대학교-버크백 대학교 공동대표, 뉴욕 대학교 독일어과 세계석좌교수, 경희대학교 석좌교수, European Graduate School 철학, 심리분석 교수 등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유럽대륙 철학과 정치이론, 문화학, 정신분석, 영화비평, 신학 등의 다방면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 중이다.


제3세션 < 평화, 민주주의, 그리고 공화정치 >에서는 현재 세계가 처한 문제의 원인을 미국의 세계전략과 국제 문화정치/산업 차원에서 추적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훙호펑(Hung Ho-Fung) 교수는 < 새로운 제국 간 경쟁을 향한 세계화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부상과 몰락 > 발표에서 1980년대부터 미국이 추진한 세계주의-민주주의 프로젝트의 좌절과 이와 맞물려 등장한 미-중 대립구도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시카고 대학교 마크 브래들리(Mark Bradley) 교수는 < 연대와 정치적 프로젝트로서 지구적 남반부 > 발표를 통해 남반부라는 개념의 정치적 형성과 그 21세기적 전개과정을 문화산업과 정책을 통해 검토한다.


둘째 날(26일) 마련된 특별 세션에서는 현대 신학 연구를 대표하는 석학인 독일 튀빙겐 대학교의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교수가 < 3 ‧ 1 운동 : 인류의 생존을 위한 민족들의 화해 >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국민문화재단 박종화 이사장과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제4세션 < 공동체, 용서 그리고 평화 >에서는 3 ‧ 1 운동이 지닌 보편평화를 향한 의지가 시대를 초월하여 어떤 시사점을 현재의 우리에게 줄 수 있을 지 살펴본다. 동예루살렘 쿠드즈 대학의 암네 바드란(Amneh Badran) 교수는 <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와 화해에 대한 주요 도전들 : 역사적 관점에서 > 발표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와 화해를 가로막고 있는 주요 장애요인들을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마드리드 자치대학교의 크리스티나 산체스(Cristina Sánchez) 교수는 < 여성의 권리, 세계평화 그리고 사회운동 >이라는 주제로 여성문제와 평화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정치적 대안을 모색한다.


제5세션에서는 < 민주공화와 보편평화 >를 주제로 오늘날 세계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3 ‧ 1 운동과 민주공화정치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가를 고찰한다. 중국 중산대학교 곽준혁 교수의 발표문 < 해방과 비-지배 : 민주공화주의와 3 ‧ 1 운동 >은 대안적 권력의 형성을 위한 비지배 자유를 3 ‧ 1 운동의 공화주의적 측면에서 찾으려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권헌익 교수는 < 한국에서의 한나 아렌트 > 발표를 통해 한국에서 정치참여와 소통을 중시한 아렌트의 정치사상이 가지는 함의를 조명한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의 볼프강 호이어(Wolfgang Heuer) 교수의 < 현재의 위기와 세계시민적 관점 > 발표는 대량난민 사태, 사회 양극화, 포퓰리즘 등의 문제에 대해 한나 아렌트의 다양성 개념과 연방주의적 원칙에 기반한 세계시민의 정치적 공동체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