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쪽빛 바닷길 따라 이어지는 “동해의 비경” 전국최고
울진 쪽빛 바닷길 따라 이어지는 “동해의 비경” 전국최고
겨울 별미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맛볼 수 있어 여행 마니아 발길 이어져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4.12.0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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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촛대바위.

(내외통신=백두산기자)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울 것 같다. 이는 대자연의 노여움일까?지금은 생태계의 대 전환이 요구된다.우리는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울진군 대게 트릭아트.
동해안 최고의 '생태 문화 관광도시'와 '평생 건강도시' 건설을 실현하고 있는 울진군은 겨울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지구온난화로 환경이 변화하는 이때 울진군이 여행 마니아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충분한 이유는 존재한다.

따끈한 것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찬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들 때 망양정, 월송정 등 관동팔경의 옛 정자에서 새해 일출을 맞고, 찬바람에 굳은 몸을 부드럽게 녹일 수 있는 뜨끈한 온천이 떠오른다.

따뜻한 온천과 함께 겨울 별미 울진대를 맛볼 수 있는 울진은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 7번 국도 동해안 해안도로는 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길이다.

▲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망양 2터널.
포항에서 울진방면으로 7번 국도 기성-망양 구간 제2터널을 벗어날 때쯤 눈앞에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터널 안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터널이라 더욱 근사하다. 달리는 차 안 터널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옮겨놓은 듯하다.

터널에서 빠져나와 망양정 휴게소를 거쳐 옛 구 7번 국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설치된 작은 나무 기둥을 종종 볼 수 있다. 오징어 풍물거리로 조성된 이 거리에는 울진의 또 다른 명물 오징어를 건조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다. 종횡으로 늘어선 건조대에서 말라가는 오징어 수백 마리를 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건조 오징어는 일주일 정도, 반건조 오징어는 3일 동안 말리며 해풍에 잘 마른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오징어판매장 주변 광장에는 대게 동상과 바다를 배경으로 대게 트릭아트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또 다

▲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오징어 풍물거리.
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원남면 덕신리부터 시작되는 쪽빛 바닷길은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쪽빛 바닷길에는 근남면 해안 도로변 바로 옆에 높이 솟아있는 촛대바위가 있다. 바위 꼭대기에서 소나무가 자라는데 그 모습이 마치 초 위에 촛불이 타는 것 같아서 촛대바위라 불린다.

최근 이곳은 해안 경계 철책선, 초소 등 군 시설물을 철거하면서 해안 경관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 경관에 걸림돌이었던 군부대 시설물을 철거하면서 관광지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울진에는 최근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수를 자랑하는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 백암온천 신선계곡.
온정면 소태리 일대의 백암온천은 국내 유일의 유황온천으로 신라 시대 때 처음 발견한 이후 고려 시대에 이미 온천욕탕이 들어설 정도로 역사와 효능을 자랑한다.

온천수는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 탄산철 등을 함유해 신경통, 만성 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암온천에서 출발하는 백암산 등반로와 신선계곡 도보여행 길이 조성돼 있어 등반을 겸한 온천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온천수 의료적 효능에 대하여 사단법인 대한온천학회에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연구한 결과 온천수가 퇴행성 관절염,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및 마른버짐, 음용을 통한 상부 소화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응봉산 자락에 있는 덕구계곡은 금문교, 노르망디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13개의 교량과 용소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원탕까지 2시간 코스의 트래킹 코스가 조성돼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울진군 북면 덕구리 덕구온천 노천탕에서 바라본 설경.
원탕은 계곡 아래 덕구온천으로 보내는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온천수 송수관이 설치돼 있다. 마지막 교량을 지나면 하늘로 솟아오르는 온천수가 나타난다. 용 출수 뒤쪽엔 트래킹에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줄 알칼리성 온천수 족욕 체험장이 있다.

자연용출 온천을 즐기며 쌓인 피로를 풀고 자연이 주는 즐거움, 소리와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겨울의 별미 대게의 본고장으로 미식 기행도 가능한 곳인 울진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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