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송곳’질의로 대안 제시
안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송곳’질의로 대안 제시
11일 제2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열어 의원 4명 시정질문 진행... 지역 현안 해결 위한 참신한 시각 선보여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4.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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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안산시의회(의장 김동규)가 11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실시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탁월한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사진설명: 안산시의회가 11일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시정질문에 나선 김진숙 김태희 박은경 윤석진 의원과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한 강광주 의원의 모습.
사진설명: 안산시의회가 11일 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시정질문에 나선 김진숙 김태희 박은경 윤석진 의원과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한 강광주 의원의 모습.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는 김진숙 김태희 박은경 윤석진 의원 등 4명이 나섰으며, 의원들은 타시군 사례나 통계 자료 등 다양한 근거를 들어 논지의 설득력을 더했다.
맨 처음 단상에 오른 김진숙 의원은 중앙역세권 개발 및 안산 중심상권 활성화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묻고 미세먼지에 대한 시의 종합적인 대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진숙 의원은 편리한 교통망 때문에 오히려 도시가 쇠퇴하는 ‘빨대효과’에 대비해 상권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있어서도 원인별·계층별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 

두 번째로 나선 김태희 의원은 안산시 교통사고 현황과 종합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지적했으며, 아울러 문화 및 청소년 복지 증진 차원에서 상록구 지역의 실내수영장과 본오동 지역의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태희 의원은 안산의 교통사고 현황과 유형을 분석해 상황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한 데 이어 PPT 자료를 이용해 실내수영장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박은경 의원도 스마트 팩토리 기반구축 사업 중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과 강소특구지정에 따른 중장기 계획 마련 및 산업경제혁신센터의 역할 강화의 필요성 등 지역 산업 고도화와 성장 동력에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박은경 의원은 시민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업 추진 절차와 개념들을 차분하게 설명해 이해를 도왔으며, 시의 적극적인 개선을 이끌어내고자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짚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질의자인 윤석진 의원은 윤화섭 시장과 일문일답 방식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윤석진 의원은 의회 회기와 시장의 공무 국외 출장 시기가 겹쳤던 부분을 지적하면서 향후에는 일정을 조정해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윤석진 의원은 시장과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출장 시 교통편 등급의 하향과 출장 목적 명확화 등을 요청했다. 

이날 시정질문에 앞서서는 강광주 의원이 공무원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무리한 의회는 12일 제3차 본회의에서 지난달 26일 개회한 이후 그간 심의해 왔던 조례안 및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