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개최 및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 캠페인 개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개최 및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 캠페인 개시
23일 봉하 대통령묘역 추도식…대전·광주·서울·부산 시민문화제 개최
5월 2일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 캠페인 오픈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4.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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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서울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정하고,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소중한 자산인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시민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5월 23일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되는 추도식을 비롯해 전국 4개 권역(5/11 대전, 5/12 광주, 5/18 서울, 5/19 부산) 시민문화제, 4월 25일 노무현재단-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 5월 4일 서울 남산 둘레길 걷기, 5일 봉하마을 어린이날 행사, 9개 지역위원회 주관 및 전국과 해외에서의 자발적 행사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2019년은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서울 종로구 원서동 소재) 착공으로 건립이 본격화되는 해로, 노무현재단은 시민과 함께하는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오는 5월 2일부터 시작한다. 모금 목표액은 100억 원으로, 노무현재단 회원을 포함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후원 하한액은 5만 원이다. 후원 참여자의 이름과 메시지 등은 노무현시민센터 건물 내 디지털로 구현되는 기부자의 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무현시민센터는 연면적 5,168.01㎡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로 노무현의 철학과 가치를 이어가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키워갈 시민민주주의의 열린 플랫폼이다. 외관은 과거 낮은 구릉 지대였던 부지 특성에 착안해 ‘경계 없는 건축’을 콘셉트로 했다. 공연장, 미디어센터, 강의실, 공유사무공간, 대통령의 서가,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며 오는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 예정이다. 총 사업비 380억 원으로 국고보조금 115억과 재단후원적립금 165억을 제한 100억 원 마련이 건축모금 캠페인 추진의 배경이다. 모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후원 참여는 노무현시민센터 특별모금 홈페이지(http://simincenter.knowhow.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5월 추모행사의 문을 여는 노무현재단-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는 4월 25일(목)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마포구 동교동 소재)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 주제로 하는 이날 공동학술회의 축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맡는다. 1세션 주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사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교수와 김호기 연세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2세션은 ‘판문점선언 1주년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근 서울대학교 교수의 대담 형식으로 꾸며진다. 배기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이 사회자로 함께한다.
 
5월 5일(일) 어린이날에는 봉하의 자연을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생태문화체험이 봉하마을 전역에서 이루어진다. 여섯 가지 테마의 놀이터에서 대통령의집 어린이 투어, 봉하 그리기대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5월 역사 이야기, 전통 탈춤과 강강수월래 등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모든 체험은 당일현장접수만 가능하며 접수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전국 4개 권역에서 펼쳐질 시민문화제는 대전(11일, 서대전공원)을 시작으로 광주(12일, 5.18민주광장), 서울(18일, 광화문광장), 부산(19일, 시민공원)에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연대와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낮 시간에는 체험·나눔 부스와 전시 등이, 오후 6시부터는 토크콘서트와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개 권역 모든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각각 시민과 만난다. 서울 토크콘서트 사회는 방송인 김어준 씨, 대전과 광주는 코미디언 노정렬 씨, 부산은 김미화 씨가 맡았다. 공연에는 말로, 우리나라, 이은미, 이한철, 장필순, 크라잉넛, 안치환, 강산에, 김원중, 노찾사, 데이브레이크, 육중완 밴드, 알리, 조관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각 권역 공연자 및 사회자 8p 참고)

10주기 추도식은 23일(목) 오후 2시부터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現 IPTV방송협회장)의 사회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식 추도사를 낭독한다. 가수 정태춘·박은옥의 추모공연도 마련된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 참석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당일 봉하열차를 왕복 운행한다. 오전 7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 수원, 천안에 정차하며 참가비는 셔틀버스, 조‧석식 도시락 등을 포함해(여행자보험 불포함) 82,200원이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이밖에 4일(토) 서울 남산 둘레길 걷기를 비롯해 전국과 해외에서 다양한 행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연보를 바탕으로 한 사진전 ‘노무현을 기억하는 10가지 이름’이 진행된다.

또한 노무현재단은 인기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함께 준비한 다양한 10주기 상품을 4월 29일(월)부터 알라딘(www.aladin.co.kr)을 통해 온라인 판매한다. 봉하마을 기념품가게 및 5월 시민문화제 주요 행사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저서와 말글집, 연보 등 총 7권을 엮은 『노무현 전집(돌베개, 2019)』도 5월 3일(금) 출간을 앞두고 있다. 배우 문성근 씨가 낭독한 『운명이다』 오디오북과 전자책도 동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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