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여운] 영화 '기생충'을 보고 - 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교통사업본부장
[짧은 글 긴 여운] 영화 '기생충'을 보고 - 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교통사업본부장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9.06.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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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교통사업본부장
하석태 코레일네트웍스 교통사업본부장

[내외통신] 디지털뉴스부= 영화 '기생충' 저도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영화 '기생충'에 대한 논평은 언어학, 인종학,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정신분석학, 사회학.... 등의 전문가에 따라 해석이 각기 다를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저에게 던진 질문은, "너는 몇 층에 살고 있니, 지상에 아니 실제로는 반지하에 살고 있지 않니?"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양극화의 극단은 우리 만이 아닌 전세계의 이슈이므로 동서양 모든 비평가들의 주목을 끈 영화라고 봅니다.

아무리 위선, 거짓과 철저히 준비된 계획으로도 위장한다 해도 우리 신분의 '냄새'는 감출 수도 없고 타협과 설득없이 폭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홍수가 들이닥쳐도 기택 가족에게는 훈장과 메달과 수석이 가장 소중했고 그것들을 가지고 탈출해도 다시 아들 '기우'는 반지하방으로, 아버지 '기택'은 평창동 대저택의 깊은 지하에서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처참하게 가난한 최하계층의 악순환의 고리를 영화 '기생충'은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분 탈출은 '기우'세대에서 아니면 다음 세대에서 가능할까, 단지 꿈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숙주에게 큰 타격이 없다면 기생충들의 공생도 인정해야 우리 사회가 밝고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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