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향년 97세로 서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통일 위해 헌신
이희호 여사 향년 97세로 서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통일 위해 헌신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06.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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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 정석철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97세로 서거했다.

이 여사는 노환으로 지난 3월 부터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희호 여사 장례는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김성재 집행위원장은 이희호 여사가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하고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대학시절부터 여성지도자 양성과 여성권익신장을 위한 결심을 하고 YWCA 총무를 역임하는 등 평생 헌신해왔다. 김대중 대통령과 결혼 후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통일을 위한 동지와 동반자로서 함께 고난도 당하고 헌신해왔으며 영부인으로서 양성평등법 제정, 여성부 신설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여성재단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IMF 외환위기 때는 결식아동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을 창립해 어려운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섰으며 특히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동 번영하기를 염원하고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해서 북한 어린이 돕기에도 앞장서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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