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고려대 총장,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과학기술혁신 포럼 기조강연
정진택 고려대 총장,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과학기술혁신 포럼 기조강연
“한국-스웨덴 우수 연구인력으로 국제 경쟁력 확보해야”
  • 전병인 기자
  • 승인 2019.06.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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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과학기술혁신포럼에서 기조 연설하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과학기술혁신포럼에서 기조 연설하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

[내외통신]전병인 기자=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과학기술혁신 포럼(Korea-Sweden Science&Technology,Innovation Forum)’의 기조강연자로 참석, 발제를 맡았다.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한 과학기술분야 협력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과학기술 비전 및 전략 공유를 통한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Piperska Muren(피퍼스타 물렌)에서 현지시각 14() 오전 10(한국시간 17)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NRF) 노정혜 이사장, 스웨덴연구협의회(VR) Sven Stafström(스벤 스타프스트륌) 사무총장,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 국장을 비롯하여 주요 대학 총장 및 우수연구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Basic Research in Korea: Creative, Challenging, and Cooperative>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정진택 총장은 한국에서의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 한국의 국제협력 프로그램 고려대학교의 R&D와 국제협력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기초연구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계획, 대학의 연구개발이 국가 발전에 미친 영향을 소개했다.

정진택 총장은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5년간 상위 1% SCI 논문의 수와 피인용 상위 0.1% 논문을 보유한 우수 연구자가 대폭 늘어났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작년에 제4차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기초연구에 대한 재정지원이 2017년 대비 2022년에 2배로 늘어나고 참여 연구원도 증가할 예정인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기업과 국가에 선순환됨을 강조했다.

정진택 총장은 한국에서 기초연구 지원에 대한 전략 외에도 연구자 중심의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임을 소개했다. 특히 우수한 해외 인재의 유입과 교류, 해외 연구자와의 연구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웨덴과의 연구 협력 현황도 설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의 경우 한국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협력, ODA, 연구자 교환프로그램, 공동연구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스웨덴의 두 가지 주요 협력프로그램인 STINT 프로그램(스웨덴 고등교육 및 연구국제협력재단)과 한-스웨덴 협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이 상호 노력하여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성, 융합, 협력(Creative, Challenging, Cooperative)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고려대는 최근 창업지원 프로그램, 인공지능의 이해, 해외 대학과의 글로벌 협력, 대학과 산업 간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외부 기관들의 협력을 통한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 아래 창의성과 혁신의 뿌리를 내리는 데 힘을 쏟아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고려대는 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북미,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캠퍼스에 고려대-KIEP-SBS EU센터(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고려대학교, SBS와의 컨소시엄으로 20145월에 출범한 EU 집행위원회의 지원을 받는 유럽 교육,연구 및 공공외교기관)를 개설하여 교육, 연구, 대외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으로 장모네 석좌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서 유럽학 진흥과 한국과 유럽 연합의 관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교육과 연구, 기술이전,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산학협력을 강조할 뿐 아니라 기부금 등을 바탕으로 1,500여개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정진택 총장은 산학협력을 고도화하여 상호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력이 강한 중소기업을 KU크림슨 기업으로 정해 산학 간 긴밀한 관계 유지에 힘써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한국과 스웨덴은 우수 연구인력들을 활용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나라라고 언급하며 미래 사회문제에 도전하고 인적자원개발과 협력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학문적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지난 수년간 한국과 스웨덴에서 협력해 온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우수한 연구인력 그룹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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