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대표는 '한국의 트럼프'가 되기를 원하는가?
황교안대표는 '한국의 트럼프'가 되기를 원하는가?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9.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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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태 내외통신 논설위원, 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하석태 내외통신 논설위원, 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내외통신] 디지털뉴스부= 황교안대표는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노동자보다 산업재해로 6배 사망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

130만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한국의 3D 업종은 돌아갈 수 없다. 이것이 한국 경제의 현실이다. 순혈통주의적 민족우선 철학은 나찌스 히틀러식 사고 방식이다. 독일 우수 종족 보존주의 사고 방식이 유태인 600만 학살을 정당화 시켰다.

역으로 황대표는 해외 진출한 한국인들이 역차별당할 명분을 왜 주는가? 미 LPGA에 진출한 한국 여성들이 영어 소통 능력에 따른 차별화를 정당화시킬 수 있고 BTS 공연표 가격도 국가별로 차별화 당할 수도 있다. 류현진, 이강인, 손흥민도 그들이 진출한 그 나라들에서는 엄연히 유색 외국인들이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더구나 수출 규모 세계 7위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1900년대 초로 돌아가서 국수주의적 사고로 가득찬 제ㅣ야당 당 대표의 발언을 접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더구나, 황대표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법전문가이자, 신학교를 나온 전도사로서 신앙인이다. 최소한 인종, 성별, 종교적 신념의 차이로 차별금지를 정한 '세계 인권선언문'과 '근로기준법 6조'의 정신을 숙지하고 하나님 아래 모든 인간들의 평등권에 대한 신념을 생활화해야 하는 위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든다. 혹시 황대표는 대권야욕에 사로잡혀서 이 모든 상식과 양심을 저버리고 혹시 한국의 '트럼프'를 꿈꾸고 있는가?

어느  날 갑자기 북한 주민들의 집단 탈북을 염려해서 '휴전선 요새화'를 주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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