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회’ 7월 26일~ 8월 18일
서울대공원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회’ 7월 26일~ 8월 18일
곤충을 잡아 영양분을 얻는 육식식물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등 전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한 식충식물 관찰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9.07.2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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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청>
<사진=서울시청>

[내외통신] 이유정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곤충과 작은 동물을 잡아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며 살아가는 ‘식충식물 전시회’를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식충식물은 잎을 포충기관으로 변형시켜 곤충, 거미, 소형동물 등을 포획하여 그 체액 및 소화시킨 영양분을 직접 흡수, 식물의 생장 및 생존에 필요한 질소원으로 사용하는 식물이다. 사막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고 지구상에 750여종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집해온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세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50여종을 전시한다. 또한 식충식물을 입체 및 액침표본으로 전시했고 사진전시와 동영상으로 식충식물의 먹이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토종 식충식물인 끈끈이귀개를 비롯 1과 1속인 세팔로타스, 파리지옥 등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수집한 품종 20여종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식충식물도 가드닝 소재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분경(화분)에 식충식물을 전시한다.

식충식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를 위해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끈끈이주걱‘ 등을 입체표본과 액침표본으로 제작하여 전시하였다.

재미있는 식물설명회 진행 (화요일~일요일, 10시 14시 2회 진행)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번 식물설명회가 진행된다. 식충식물 전시회 기간동안 식물해설사가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등 식충식물에 대한 정보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려주니 전시회 관람과 더불어 교육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식충식물이 곤충, 작은 동물을 잡는 방법은 끈끈이식, 흡입식, 함정식, 포획식, 미로식이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식물원 뿐 아니라 곤충관, 동물사가 함께 위치해 있어 동물을 먹는 식물이라는 식충식물의 생태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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