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미술과 만나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워크숍
'식물, 미술과 만나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워크숍
8월 10일 서울식물원, 미술 속 식물문화 학술대회․워크숍 개최
연구논문 발표하는 '주제발표'와 주제 관련 체험하는 '워크숍' 동시 진행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9.08.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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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봄 봄 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봄 봄 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피어나다 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피어나다 전

[내외통신] 이유정 기자= 서울시는 8.10 13:30~18:00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식물, 미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및 워크숍은 미술에 담긴 식물 콘텐츠 수집 및 학술적 연구를 통해 식물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과 함께 식물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자리이다.

행사는 한국미술사교육학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동·서양 미술사 속 식물 콘텐츠 관련 '주제발표', 주제와 연관된 미술을 체험하는 '워크숍'이 동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가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이뤄진다. 김소희 강사(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가 '네덜란드 꽃정물화의 탄생'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이송란 교수(덕성여대 미술사학과)가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관식: 팔메트, 연화, 포도'에 대한 연구를 발제한다.

그 밖에 '그리스 조형예술로 보는 나무와 열매(김혜진 교수,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청대 법랑채 기명에 보이는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특징(김은경 교수,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전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현대 식물원의 역할 변화(정수미 큐레이터, 서울식물원)', '궁중회화를 통해 본 의례와 꽃(유재빈 교수, 홍익대 미술사학과)' 등의 연구발표가 이뤄진다.

17시부터는 앞서 발제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에 나타난 식물문화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종합 토론이 이뤄진다.

토론은 박은화 교수(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좌장으로 박대남(문화재청), 손수연 교수(목원대 미술교육과), 이상덕 교수(경희대 인문한국플러스), 박정민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 한의정 교수(홍익대 예술학과), 신숙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가 참여한다.

13시부터는 발표 주제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 워크숍이 열린다. '네덜란드 꽃 정물화의 탄생' 발제와 연계하여 꽃누르미(압화) 체험이, '청대 법랑채 기명에 나타난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연계해 에브루아트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기름 위에 물감을 흩뿌려 종이에 찍어내는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아트(Ebru Art)'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터키의 화려한 마블링 예술을 만나보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궁중회화에 나타난 꽃과 의례'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민화 기법으로 꽃, 곤충을 그려보는 민화액자 만들기도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참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botanicpark.seoul.go.kr)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별로 체험시간과 정원, 참가비가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하고 올해 5월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개방 직후 빨대로 자연물을 표현한 <피어나다(정찬부 作, '18.10. ~'19.4.)> 전시를 진행했으며,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표현한 <봄 봄 봄(노동식 作)> 전시는 오는 9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하여 진행한 <야외 조각> 전시는 현재 서울식물원 주제원․호수원 등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마곡문화관(등록문화재 제363호)에서는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서울 근대 문화유산의 기억을 담다> 박준범 기증특별전도 운영 중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식물원 미술 전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수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이 식물을 문화로 즐기실 수 있도록 식물 주제의 참신한 미술작품을 꾸준히 찾고 전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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