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태 시론] 수신제가조국평천하
[하석태 시론] 수신제가조국평천하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9.08.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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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태 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하석태 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내외통신] 디지털뉴스부= 조국 교수가 완벽한 분은 아니다. 아마, 한 나라의 국법을 바로 잡고 민주국가의 기강을 제대로 이끌고 갈 법무장관의 자질을 개인적으로 완벽히 갖추고 있지만 가족 구성원과 친인척 관리까지 완벽히 깔끔맞게 이끌어 온 외모만큼 무결함의 인간은 아니다.

천만다행이다. 그런 완벽한 인간이라면 나는 조국 후보에 대한 무한한 질시와 불공평한 세상에 대하여 신에게 한없는 원망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부처님도, 예수님도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중에서 두 분 모두 '제가'는 완벽하지 않으셨다.

정치인에게 무결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 정치인들도 모순 덩어리를 안고 있는 인간들이다. 다만 공과 사를 구별하는데 있어서 우리 중생들보다 좀 더 나은 도덕관을 갖추기를 희망할 뿐이다.

입시 전문가가 보기에도 조국후보의 따님은 완전히 다년간 완벽히 기획된 과정을 통해 학생부종합이 작성되었고 그 기획에 따라 완벽히 수행되었다. 고작 관공서 청소나 하고 한강 쓰레기 줍기, 노인당 봉사활동을 수행했던 일반서민들 자녀들의 학생부 종합하고는 내용과 질, 클래쓰가 사뭇 다르다.

교육계 4,50년을 몸 담고도 연속적인 자녀 교육 실패의 사례를 경험한 나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후보 따님의 입시기획은 치밀하다.

이 점을 두고서, 조후보 조차도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리며 ''깊히 생각하지 못한 바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조후보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청문회 의원들 중 완벽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수행한 자는 과연 몇이 있는가, 조국후보에게 돌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자는 존재하는가를 묻고 싶다.

조후보자에게 요구하는 개인 신상과 친인척 신상과 재산 생성과정의 모든 자료는 물론, 사망한 부모와 조부모 산소들의 묘비 사진까지 다 내놓고 조국후보의 일체의 자료와 비교하여 얼마나 당당하게 살아 왔는지 국민들께 심판을 받기 바란다.

이제, 미국의 고위직급 청문회에서는 볼 수도 없고, 따지지도 않는 친인척 신상을 제외하고 후보자 개인만의 이력과 능력만을 따져볼 때 문재인정부 법무장관으로서의 조국 후보는 완벽하다고 본다.

조국후보는 경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와 공수처 신설과 민주국가의 법질서 정립과 수행에 있어서 조국 후보자 더 적합한 후보는 없다.

끝으로,16세 서울대 입학과 26세 법대교수 임명과 아그리파 조각상의 얼굴을 가진 조국 후보도 완벽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룩한 동시에 인간세계를 초월한 '초인간'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위안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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