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기술의 선도 기업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
창의적 기술의 선도 기업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
(베스트잇컴퍼니) 위치 기억 방식을 통해 도어락의 보안성을 한 차원 높여
  • 이미성 기자
  • 승인 2015.0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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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테크 디지털 도어락 '하이드키'
(내외통신= 이미성기자) ‘Think outside the box’ 라는 말이 있다. 상자라는 사고의 틀을 깨고 그 밖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라는 뜻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갈망은 세대가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위해 노력하지만 성공한 이는 별로 없다. 그만큼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본지에서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더 높은 차원의 보안시스템 개발을 성공한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를 신년호 ‘베스트 잇 컴퍼니’로 선정하였다.

남과 다른 수준의 보안, 하이드키
디지털도어락(이하 도어락)이 국내에 도입된 지 약 15년 정도가 지났다. 처음 도어락이 도입되었을 때의 놀라움은 사라지고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졌다. 그만큼 가정집과 사무실을 비롯해 공공장소의 화장실까지 도어락 장치가 되어 진 문을 발견하는 것이 쉬워졌다는 뜻이다.

초창기 편리함과 안전성을 위해 개발된 도어락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그 안전성이 위협을 받게 되었다. 기존 도어락의 취약점을 노린 범죄들이 이곳저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비밀번호 방식 도어락의 보안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밀번호 노출의 위험성, 수동개폐버튼의 단점 등과 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고 더욱 안전하며 편리한 도어락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라며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는 말했다.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
더존테크의 도어락, 하이드키(hide key)는 김 대표의 말처럼 여느 도어락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첫째, 잘못 된 번호와 그 오류발생 횟수를 표시해 준다. 기존의 도어락은 일정 횟수이상 비밀번호가 잘못 입력될 경우 경보음이 울리며 일정시간 키보드 버튼 입력이 금지된다. 그러나 그 순간만 금지될 뿐이며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키보드 버튼을 누를 수 있고 집주인은 타인이 문을 열기위한 시도를 누군가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더존테크의 하이드키는 기존 도어락의 기능을 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틀린 번호와 그 오류 횟수가 저장되어 집주인이 돌아와 비밀번호를 누르면 누군가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따라서 집주인은 안전의 위험을 미리 알 수 있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도어락 내부의 open/close(수동계폐)버튼을 누르면 기존의 도어락은 문이 열리게 되어있다. 그렇다보니 집에 사람이 부재할 경우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철사를 넣어 이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절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더존테크 김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안전 기능을 개발했다. 하이드키는 집을 나서는 마지막 사람이 집안에 사람의 부재를 설정하게 하면 외부에서 이를 해제 할 때까지 내부의 open/close 버튼의 열림 기능을 정지한다. 이 안전 기능은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지만 4세 이하의 어린이와 치매 노인이 우연히 lock버튼을 누르고 밖으로 나와 행방불명될 수 있는 위험 또한 방지할 수 있어 어린아이를 양육하거나 노부모를 모시는 가정에서 특히 반기고 있다.


셋째는 화재대비기능이다. 하이드키는 화재에 상응하는 일정한 온도의 열이 10초 이상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집안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인식하고 문이 자동 개방되며 경보음이 울리게 되어있다. 따라서 건물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시아가 확보되지 못한 경우에도 경보음을 듣고 입구를 찾아 탈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이드키 보안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 기억 방식에 의한 문의 개폐다. 비밀번호 도어락 혹은 생체인식 방식의 도어락은 사전에 입력해 놓은 일정한 비밀번호 또는 생체 데이터를 새롭게 입력한 데이터와 비교해 일치하면 문이 개방되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 방식들의 가장 큰 단점은 보안을 위한 사전 입력 데이터가 쉽게 노출된다는 것에 있다. 비밀번호 방식은 비밀번호가 노출될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보안성에 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생체인식 도어락 또한 지문과 같은 신체데이터가 노출 될 위험이 있고 사고 등을 통해 신체데이터가 손상될 경우 문을 개폐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생체인식 도어락의 경우 비밀번호 입력 방식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결국 사전 입력한 보안 데이터 노출을 예방하는 것이 도어락의 안전성을 높이는 관건이 된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사고전환을 시도했다. 사용자가 패스워드인 숫자를 기억하는 것이 아닌 입력할 번호를 알려주는 것으로 다시말해, 액정화면에서 숫자를 나타내고 숫자의 위치를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어락의 키번호를 입력할 때 우연히 다른 사람이 보게 되었어도 눌렀던 번호를 나중에 다시 누를 경우 이미 번호는 자동으로 변경되어있기 때문에 문은 열리지 않아 안전에 전혀 위협이 없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원격사용이 가능한데, 집주인 스마트폰에 해당 어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방법은
1. 집주인의 동행 없이 방문할 경우 방문객은 하이드키 앞에서 집주인에게 전화를 건다.
2. 집주인이 해당 어플리케이션인 심부름 앱을 실행시킨다.
3. 방문객은 하이드키 액정에 나타난 10자리 숫자를 불러준다.

4. 집주인은 방문객이 불러준 10자리 숫자를 앱에 입력하면 어플리케이션은 일회용 비밀번호에 해당되는 숫자를 알려준다.
5. 어플리케이션에 나타난 그 숫자를 방문객에게 불러주면 이를 하이드키에 입력하고 들어갈 수 있다.

주로 외부 사람들의 방문이 잦은 주택임대업자나 펜션사업자들이 이 기술을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직원 교체 주기가 빠른 직종의 사무실같이 비밀번호를 매번 바꾸거나 열쇠를 사용하기 번거로운 경우에도 이 기능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김지영 대표는 “더존테크는 도어락 분야의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더욱 뛰어난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술 개발 후 상품화 기간만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다양하고 뛰어난 기술로 중무장한 더존테크의 도어락, 하이드키는 국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으며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에 선보여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생각, 다른 방식의 Tokenless OTP기술
하이드키의 핵심 기술인 토큰레스 오티피(Tokenless otp)는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의 야심작이다. 별도의 토큰 없이 임의 수를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기술로 사용자는 자신의 비밀번호만 기억하면 되지만 실제 사용되는 번호는 매번 바뀌게 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먼저 액정의 위치를 비밀번호로 등록한다. 비밀번호는 2자리에서 8자리까지 등록할 수 있다. 자릿수가 길수록 보안등급이 상향된다. 사용시 화면에 10자리의 임의의 수가 프로그래밍되어서 나타난다. 위치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위치의 임의 숫자를 입력하면 보안이 풀리게 된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의 구상기간만 약 14년이 넘게 걸렸다. 처음 그가 보안에 관해 생각하게 된 때는 군복무 시절이었다. 군대에서 특수병과에 복무했기 때문에 비밀번호 보호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군대에서는 비밀번호를 보호하기위해 이를 누를 때 다른 한 손으로 가리면서 누른다. 이런 식의 보안은 비밀번호가 노출될 확률이 높아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래서 그는 비밀번호가 쉽게 외부에 노출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패스워드가 꼭 전호일 필요는 없다는 새로운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다.
외부에 노출 위험이 높은 숫자를 패스워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알려주는 위치를 이용한다면 보안성도 높아질 뿐 아니라 기억하기도 쉬워 더욱 편리해진다.
그의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기술 개발 과정을 거처 하이드키로 상품화 되었고 독일 뉘른베르크 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인정을 받았다. 김 대표의 토큰레스 오티피 기술은 도어락 분야 외에도 다른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데, 더존테크는 스마트폰 분실 방지 어플리케이션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현재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으로 향후 더욱 발전된 형태로 재출시 될 예정이다.
 

김지영 대표는 토큰레스 오티피 기술을 금융시장 분야 및 개인정보보호와 궁극적으로는 국방분야 보안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대표에게 이 기술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해지고 익숙해지는 것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상품군에 토큰레스 오티피 기술을 선적용해 볼 계획이다.
특히, 더존테크의 하이드키는 2015년 올해부터 5가지 버전의 새로운 상품들로 다양화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현재 대부분의 도어락이 보조키 방식이지만 문 안에 삽입되어있는 주키 방식과 유리문 방식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신제품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토큰레스 오티피 기술을 이용한 더욱 높은 차원의 보안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최선을 통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더존테크 김지영 대표의 미래 발걸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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