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자산 역사 한 눈에’ 무료 전시
‘서울시 건축자산 역사 한 눈에’ 무료 전시
한옥 중심에서 근·현대 건축물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장하는 서울시 정책 한눈에
‘건축자산의 새로운 시선’ 주제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하나의 창(窓)으로 제시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9.09.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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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포스터
전시포스터

[내외통신] 이유정 기자= 서울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도시·건축 관련 기관·대학·전문가들이 총 집결하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인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하여 한옥 등 건축자산 정책 홍보를 위한 전시를 9월 7일(토)부터 11월 10일(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지하 2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건축자산인 한옥은 물론, 근·현대 건축물과 공원·시장 같은 공간환경, 기반시설까지 건축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보존을 위한 규제’가 아닌 ‘적극적 활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재생정책을 널리 홍보하고자 기획되었다.

‘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한옥 등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을 말한다. 다만,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등록된 문화재는 제외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건축자산에 대한 조사‧발굴‧관리‧활용을 위한 실천과제와 전략을 담은 서울시 최초의 종합계획인「서울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였으며, '22년까지 3대 실천과제 11개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개발’ 중심에서 ‘역사문화 보전·재생’으로의 변화하는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을 조명하기 위해 ‘건축자산의 새로운 시선’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①인트로 월(Intro Wall), ②아카이브 라운지(Archive Lounge), ③프로젝션 홀(Projection Hall) 등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는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과 시대적 층위를 담고 있는 건축자산을 이미지와 영상, 셀(Cell)구조물을 통해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하나의 창(窓)으로 보여준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인트로 월(Intro Wall)에서는 이번에 선보이는 서울 건축자산 정책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함께 서울시 건축자산 정책과 전시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픽을 통해 2000년대 한옥보전 및 진흥정책을 시작으로, 최근 건축자산 진흥정책으로 확장하고 있는 서울시 재생정책과 전시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또한 전시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되는 우수 건축자산에 관한 정책과 사례를 안내한다.

아카이브 라운지(Archive Lounge)는 건축자산의 시대별, 유형별 대표 사례를 아카이브 영상과 3D 스캔 영상으로 구성하여 대형화면으로 보여준다. 서울시 전역 건축자산 후보군 1만 5천 개소(’19년 현재) 중  우수 건축자산 포함 총 55개소를 선정하여 영상으로 소개한다.

조선시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별 주요 건축자산으로 선정된 55개소의 공간, 역사, 흔적을 담은 이미지 등 시각화된 자료로 구성한 아카이브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외에도 아카이브 라운지에서는 우수 건축자산 3개소를 3D 스캔으로 실사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영등포 대선제분 공장 등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건축물을 영상을 통해 마치 실제 공간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아카이브 라운지에서는 프로젝션 홀에 설치된 셀(Cell)구조물의 소재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건축자산의 아카이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셀(Cell) 구조물의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벤치가 배치된다.

프로젝션 홀(Projection Hall)은 우수 건축자산과 경관환경에 대한 시간의 변화와 미래 활용계획을 셀(Cell) 구조물과 입체 영상으로 전시한다. 서울 건축자산의 각 시대별 사건, 인물, 공간, 환경이 각각의 셀(Cell)로 표현하고, 이를 구조물로 설치하여 전시 영상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우수 건축자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 활용계획에 대한 소개는 물론 건축자산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각 건축물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나레이션으로 설명하고, 서울의 시대별 특징, 물길, 남북을 연결하는 우수 경관환경 5개소 등 다양한 건축자산 사례를 보여준다.

프로젝션 홀은 관람객의 적극적인 전시 참여를 유도하고자 프로젝션 홀에 관람객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도 마련하였다. 프로젝션 홀 특정지점에서 본인의 얼굴이 찍혀 건축자산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셀(Cell)에 투영되는 경험도 제공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하여 건축자산의 이해와 건축자산의 보전 및 활용에 대한 시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건축자산 시민포럼도 개최한다.

‘서울 건축자산의 가능성’, ‘서울 건축자산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기간 동안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두 차례<10.12.(토) 11:00, 10.26.(토) 11:00> 개최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건축자산의 새로운 시선’ 전시 관람시간은 전시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00~18:00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02-2133-5582)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최근 도시재생정책의 패러다임이 오래된 장소와 공간의 가치 재인식과 재생거점으로 활용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한옥과 북촌의 경험을 토대로 서울 전역으로 건축자산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서 건축자산이  갖고 있는 2천년 역사도시의 다양한 시대적 층위를 경험하고, 다양한 가치를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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