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컬럼]4차 혁명시대, 성공의 핵심요인 - 프로네시스.‘이분법적 사고에서의 탈피’
[김주원 컬럼]4차 혁명시대, 성공의 핵심요인 - 프로네시스.‘이분법적 사고에서의 탈피’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10.0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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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삶을 통째로 본다는 것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무덤으로 갈 그 순간까지의 나를 총체적으로 인지한다는 것이다. 즉, 본 것과 보지 못하는 것, 경험한 것과 경험하지 못한 것, 이미 알아버린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이 모두 내 삶이라는 말이다. 즉, 삶이란 거대한 현상으로 접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이면에 숨어서 날 기다리는 미래라는 이분법적인 모순이 존재한다. 이 모순을 과거와 미래, 이렇게 이분법으로 나눠서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현상, 즉, 내 의식에서 배재되어 있는 사고를 현실로 끌어내는 양면적 사고, 입체와 통찰적 사고가 프로네시스의 기본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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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컬럼]4차 혁명시대, 성공의 핵심요인 - 프로네시스.‘이분법적 사고에서의 탈피’

이분법에서 탈피한 양면적 사고, 입체적 사고란 지금껏 보고 듣고 알고 느껴 판단한 것들의 상반된 지점에 존재하는 배제된 사고를 인지하여 통(전체, whole)으로 현상을 읽어내는 사고체계다. 한마디로, 통찰력이다. 삶을 통째로 볼 때만이 삶이란, 상반된 개념의 모순이 순차적이면서 동시적으로 내 삶을 구성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아는 단어들 대부분에는 상반된 단어가 쌍으로 존재한다. 선과 악,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긍정과 부정, 좋고 나쁨, 옳고 그름 등 다양하다. 이러한 단어들은 사전적으로는 자체의 독립된 단어로서 존재하지만 상반된 단어가 없다면 독립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단어들이다. 선이 없으면 악을 규정할 수 없고 부정이 없다면 긍정이란 단어가 불필요할 것이며 여자가 없다면 남자란 단어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즉, 하나의 단어로 규정되는 상황 이면에는 상반된 단어로 규정되는 단어가 존재해야만 한다. 긍정은 과거의 부정이 원인이 되어 긍정적인 현재의 결과가 도출된 것이며 이후 부정의 결과로 또 이어질 수 있다.

가령, 고통 뒤에 낙이 온다. 란 말은 현실에선 부정(고통)이지만 미래는 낙(긍정)을 예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부정과 긍정이라는 상반된 개념은 현실에서 순차적으로 존재하면서 삶 전체에서는 동시에 존재한다. 이분법적인 사고란 긍정적 상황에서 부정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지만 이분법을 탈피한 삶을 전체로서 인식한 프로네시스적 사고는 긍정적 상황에서도 배제된 부정을 인지하고 부정적 상황에서도 배재된 긍정적 상황을 예지 내지 예측할 수 있는 전체론적인 사고능력이다.

이러한 이분법의 탈피를 소크라테스는 중용으로 언급했다. 이는 B.C. 399년 사형을 앞둔 그에게 제자들이 찾아와 나눈 삶의 쾌락과 죽음의 고통에 대한 대화에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쾌락이란 참 이상야릇한 거야. 고통이라고 하면 그 반대 것으로 생각되는데 둘의 관계도 묘하단 말이야. 이 두 가지는 한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법은 없으면서도, 그 중 하나를 추구하여 얻으면 대체로 반드시 다른 하나도 얻게 마련이야 플라톤의 대화편, 2008, p.119.
” 현실은 고통스럽지만 삶을 전체로 볼 때 고통의 상반된 개념인 쾌락 역시 순차적으로 얻게 된다는 의미다. 이렇게 모 아니면 도. 와 같은 이분법을 탈피하여 전체를 관조하고 순차성과 동시성을 이해하는 관점의 확장이 바로 프로네시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프로네시스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현재의 상황을 현상대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닌, 현상 이면의 본질적 해석과 함께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상반된 현상까지 예측하여 현 상황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체적 사고는 결국, 긍정적인 현상도 부정적 상황을 위한 과정이고 부정적인 현상도 긍정을 예고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즉, 초긍정이란 긍정과 부정의 연속된 상황을 모두 이겨낸 전체긍정인 셈이다. 이런 의미로 프로네시스로 사고하는 것이 삶을 통째로, 즉, 전체로 사고하고 전체안에서 부분을 해석해내는 힘이 되는 것이다.

지담(智談) 김주원 (경영학 박사, 경희대/삼육대 겸임교수, 비즈니스 코치)
지담(智談) 김주원 (경영학 박사, 경희대/삼육대 겸임교수, 비즈니스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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