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큐브’ ㈜큐브전자 손가익 대표
‘스마트 큐브’ ㈜큐브전자 손가익 대표
(베스트잇컴퍼니)태블릿빔 개발로 IT업계 새바람 불러일으켜
  • 이미성 기자
  • 승인 2015.02.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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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큐브전자 태블릿빔 '스마트 큐브'
(내외통신= 이미성기자) 국내 특허 출원 2012년 188,915건, 그 중 IT분야 특허 출원 52,627건이다. 우리나라 기술 특허 출원 수는 1990년 25,820건에 비해 그 증가율이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특허 수에도 불구하고 기술이 실제로 상품화되거나 상용화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큐브전자는 세계 최초 태블릿빔 ‘스마트 큐브’를 개발했다. 이번 베스트 잇 컴퍼니 (주)큐브전자의 손가익 대표를 직접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끈기와 도전정신
“30대에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업은 가지고 있는 사업 아이템부터 바탕이 되어줄 초기 자본 문제까지 끝없이 봉착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라며 큐브전자 손가익 대표는 말했다.
 

현재 30대 사업가 손 대표와 IT업계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던 손 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곤 했다. 그때마다 케이블을 연결하기 불편하고 거래처의 퍼스널 컴퓨터에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달라서 항상 애를 먹었다. 그러다 보니 그는 선이 없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손 대표는 ‘스마트 큐브’를 개발하기 전에 다양한 관련 IT제품을 연구했다. 그는 각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전에 빔프로젝터를 사용하며 느꼈던 불편한 부분을 보완하는 태블릿빔을 개발할 수 있었다.
 

국내에는 많은 IT관련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1년 수십만건의 제품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특허를 내지만 막상 상품화가 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상품화가 되는 것은 경영분야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품화되어 손쉽게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은 많지 않다.
이 부분을 자세히 알고 있던 손 대표는 태블릿빔 개발에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스마트 큐브’가 기존의 빔프로젝터의 단점과 태블릿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 결국 개발을 시작했다.
 

IT제품의 개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타 산업군에 비해서 제품의 생명주기가 짧을 뿐만 아니라 발전 속도도 매우 빨랐다. 따라서 기획하고 개발해 시제품을 만들고 난 후에도 끝없는 보완과정이 계속되었다.
이런 개발과 업그레드 과정은 제품 출시일까지 미루게 만들었다.

“처음 계획했던 일정대로라면 ‘스마트 큐브’는 작년 2월에 론칭 되어 출시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더욱 뛰어난 성능의 빔프로젝터를 개발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연구를 하다 보니 제품의 완성도는 높아졌으나 출시일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손 대표는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손 대표의 열정은 남다르다. ‘스마트 큐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 결과 ‘스마트 큐브’는 더 좋은 해상도와 기존의 타 제품과는 다른 뛰어난 기능들을 가질 수 있었다.

경기도 G-fair 에서 '스마트 큐브'
오랜 기간의 연구 후 시장에 내놓기 전 손 대표는 해외 여러 박람회에 ‘스마트 큐브’를 들고 직접 찾아다녔다.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며 시장의 반응을 미리 확인해 실패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 끝에 손 대표는 태블릿빔의 시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스마트 큐브’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난 11월 ㈜큐브전자의 ‘스마트 큐브’가 정식 출시됐다.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서 ‘스마트 큐브’의 시장성을 미리 확인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들어오는 각 국의 제품문의에 안도감과 동시에 앞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더욱 바빠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라며 손 대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시장의 반응에 발 빠르게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초 태블릿빔 ‘스마트 큐브’
빔프로젝터는 아웃도어분야가 발달함에 따라 시장이 급부상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급되기 보다는 기업과 교육 기관에서 주도적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다보니 부각된 시장규모 와 현 소비 시장의 규모가 차이가 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많은 관련 기업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큐브전자 손가익 대표 또한 이런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고 고심 끝에 빔프로젝터의 변신을 시도했다. 그것이 바로 태블릿빔 ‘스마트 큐브’다. 태블릿PC와 빔프로젝터의 결합인 태블릿빔은 첨단 기술을 의미하는 디지털에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를 합성한 말로 휴대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과 같은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까지도 ‘스마트 큐브’는 관심의 상품이 되고 있다. 일반 사람들 사이에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휴대기기도 더불어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휴대기기의 대명사 노트북은 물론 태블릿PC, 휴대용 스피커 같은 기존의 제품에 와이어레스의 기능을 더한 상품뿐만 아니라 휴대용 디지털 사진 프린터와 같은 특이한 기능의 제품들까지 휴대기기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 속에 태블릿빔의 등장은 그 개발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기 충분하다.
 

'스마트 큐브' 아웃도어용
‘스마트 큐브’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전체 무게 956그램으로 가벼워 아웃도어 제품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한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충전만 해놓으면 최대 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삼각형 형태로 디자인 설계되어 평평한 곳만 있다면 삼각대에 거치할 필요 없이 바로 놓고 이용할 수 있다. 건물 안의 탁자와 책상에 놓고 사용해도 편리하지만 야외에서 바닥에 놓고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1.5W 두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뒤쪽에 내장돼 있어 별도 스피커 또한 필요치 않다. 802.11b/g/n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주변의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테더링 형식으로 인터넷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주)큐브전자 '스마트 큐브'
빔 프로젝터는 90도 회전방식으로 좌측에 배열됐다. 정면투사나 천정투사가 가능하다. 방에 앉아 있거나 의자에 앉아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지만 천장을 이용해 침대에 누워 아이들과 함께 각종 유아용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WVGA 854x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 큐브’의 수명은 약 2만 시간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밝기는 55루멘이다. 이는 전세계 미니 빔 중 가장 밝으며 국내 타 제품의 밝기에 약2배 이상 뛰어나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했기 때문에 구글의 생태계를 이용해 각종 업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회사에서도 각종 회의를 ‘스마트 큐브’를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나 인터넷 메일, 또는 구글문서나 기타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는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단하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또는 USB 메모리를 연결해 바로 사용가능하게 함으로 편리함을 더욱 높였다. 케이블이 필요 없기 때문에 별도 준비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가정에서나 기업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5핀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해 콘텐츠를 복사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충전도 가능하다. 콘텐츠를 복사했다면 좌측하단의 조작버튼으로 빔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남녀노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작을 간단하게 했다. 한 번의 터치만으로 현재 표시된 화면을 바로 빔으로 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태블릿PC와 흡사하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가 장착된 7인치 태블릿PC와 동일하다. 7인치 LED 터치 디스플레이는 1024x600 해상도의 IPS 패널을 사용했으며 내장 메모리는 32GB이지만 우측에 위치한 USB 포트나 5핀 단자를 통해 원할 경우 확장이 가능하다.
 

가장 좌측의 ‘빔 아이콘’은 누르면 빔의 작동을 조정할 수 있으며 우측에는 화면만을 꺼놓을 수 있다. 하단에 볼륨버튼으로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기를 끌 수 있다. 빔의 초점은 우측 상단의 스위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맞추면 된다. 전면 500만, 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잡는다
국내 시장 출시도 전에 ‘스마트 큐브’의 우수함은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알아보았다. 중국, 태국등과 같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의 해외 수출 계약은 벌써 체결된 상태이다. 특히 중국은 애플, 아이비엠과 같은 IT강력 업체들의 제품을 수입 공급하는 업체가 큐브전자 손가익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국내시장은 홍보를 하기도 전에 출판업과 교육업 거래처와 판매 계약을 다 마쳤다.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 출연도 조정 중이며 PPL부터 각 종 언론매체에 홍보 준비 중이다. 이렇게 손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위한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 큐브' 교육용
‘어떤 제품이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발을 시도하겠다’라는 철학으로 ‘스마트 큐브1’을 완성하고 올해 ‘스마트 큐브2’ 론칭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큐브전자 손가익 대표는 ‘현재는 디바이스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스마트 큐브’를 이용한 교육용 컨텐츠 제공을 위한 컨텐츠 개발 또한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해외 5개국에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내년에는 10개국까지 늘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말했다. 이런 손가익 대표의 행보를 기대로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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