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을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화전 그 막을 내리며
부천을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화전 그 막을 내리며
2019년 10월 4일~ 9일 부천시의회 갤러리에서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10.1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정석철 기자=가을이 국화 빛으로 물들어 가는 날 지난10월4일 오후 2시에 부천시의회 갤러리에서‘부천을 사랑하는 시인 87인의 시화전’행사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이오장 시인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부천을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화전 그 막을 내리며
부천을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화전 그 막을 내리며

부천시인협회 주관 부천문인회, 부천작가회의, 부천문인협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 시화전이 개최되었다.

사회를 맡은 부천문인회 이오장 회장
사회를 맡은 부천문인회 이오장 회장

이날 사회를 맡은 이오장 시인은 부천문단의 희망을 봤다며 그동안 불협화음의 부천문단이 하나로 통합되는 시발점에 섰기 때문에 기쁘다는 말로 문을 열었다.

유부식 부천시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시발점은 작았으나 이렇게 성황을 이룰 줄은 몰랐다며, 이렇게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부천문인회를 비롯하여 각 단체장들과 회원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매년 시화전 행사가 열리기를 희망하며 더 좋은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시인 한국문인협회 권갑하 부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국문인협회는 전국 각 지역에 지회와 지부를 두고 14,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문인단체인데 지부마다 특별한 행사를 하면서 문학발전에 큰 탑을 쌓고 있다고 했다. 부천은 그중에서도 문인이 많고 우수한 작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도 했다. 각 단체가 합심하여 모인 시화전은 아주 특별한 자리이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리고 또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계속 이런 행사를 하여 문단발전에 기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단 원로이신 유승우 시인은 축사를 통해 문학은 인간이 짓는 가장 큰집으로 아름답고 경이롭다고 했다. 문학이야말로 인간을 아름답게 가꾸고 사람의 기본 심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며 정신적인 이상향으로 문학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언어의 집짓기라고 했다. 그 아름다운 집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문학의 역량을 한껏 보여주고 있으며 매년 빼놓지 않고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부천은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김동희 의장
부천시의회 김동희 의장

시의회 김동희 의장의 축사에서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느끼며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에 걸맞은 문학 행사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부천문단이 하나로 뭉쳐 이 같은 행사를 한 자체가 침체해가는 부천의 문학을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앞으로 시의회에서는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는지를 깊이 있게 관찰하여 계획을 세울 것이며 내년의 행사도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한성희 시인의 사회로 시 낭송이 진행되었다.
동미경 시인, 이희국 시인, 홍영수 시인, 김정현 시인, 양성수 시인 순서로 낭송되었다.

그 밖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바쁜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늦게 전시장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행사가 있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불가피하게 참석이 늦었으며 각 참여 단체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에 걸맞은 행사를 일궈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돕겠다고 했다.

이번 시화전 행사의 시발점은 부천문단의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천작가회의 회장 우형숙 시인을 비롯해 부천시인협회 이순정 총무, 부천문인회 김해빈 사무국장이 사전 미팅과 더불어 사업을 추진하고 진행해 왔으며, 부천문인회 이오장 회장의 적극적인 협조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았던 이순정, 김해빈 시인은 이날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배너를 문밖에 내놓지 못하는 규정으로 다소 불편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시 낭송 때 뒤에서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매우 안타까웠다고 했다.

또 배너 등을 이용하여 전시실 밖에서도 시민들께 최소한의 홍보를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소통의 효과를 확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점을 아쉬워했다. 앞으로 이런 점을 보완하여 최소한의 여건을 허락해 주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시민들과도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