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 - 분열된 현실 안타까워
[독자 기고]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 - 분열된 현실 안타까워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9.10.12 2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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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인  조미은
미용인 조미은

[내외통신] 디지털뉴스부 = 여러 매체 속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혼돈 속에 있는 요즈음의 현실에 구우일모(九牛一毛)의 소시민이 몇 자 적어본다.

나는 창작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용인이다. 강산이 몇 번 바뀌고 때론 손이 고객을 먼저 알아보는 세월의 시간에서도 늘 감사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하루하루 새로운 배움과 보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일에 충실하고 나의 가정 잘 지켜가며 내 아이들 올곧고 바르게 키우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애국이란 생각으로 살아왔다.

나서서 소리내기엔 용기도 배짱도 힘도 없어 평생 남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모르는 것처럼 무심함으로 관망해왔다. 한 번도 세상을 가로질러 비를 맞을 생각도 하지도 않았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다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내 작은 목소리도 걱정하는 마음은 모두의 마음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분열된 생각과 현실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오죽하면 친구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정치 얘기는 하지 말라는 말까지 있을까?

사마천(司馬遷)의 역사서 사기에서 세상을 잘 다스리는 정치는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것이라 했다. 다음이 이익을 이끄는 것, 가르쳐 깨우치는 것, 백성을 가지런히 바로잡는 것이며 가장 못난 정치가 부를 놓고 백성과 다투는 것이라 했다.

지금 두 개로 갈라진 국민의 생각이 선동과 매체에 의해 휩쓸리지 않고 국민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잘살게 되길 바란다.
때론 길을 잃거나 망각을 해도 중요한 목적지는 잊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의식이 깨어있고 그 대상과 천지(天地)를 바로 알고 진실을 바탕으로 참된 방향으로 나가길 바란다.

새로운 관점에서 상대방의 입장도 처지도 생각해보면서 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수염과 같은 인간의 사고는 성장하기 전에는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이 현실이 성장통일수도 있겠지만 언어의 난무함이 주는 성장통은 너무 크다. 4년을 땅속에서 소리죽여 기다려야 움트는 대나무처럼 좀 더 밝은 미래가 오길 기대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텔레비전만 켜면 보이는 고성과 구겨진 얼굴이 부끄럽다.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세상을 보여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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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익 2019-10-14 10:35:14
지금 나라현실에서 참 가슴에 와닿은글입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