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한반도생명평화 토크콘서트 성황리 성료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한반도생명평화 토크콘서트 성황리 성료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10.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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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회장 정인조, 이하 민주평통)와 한반도평화행동(상임대표 김덕룡)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부천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부천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부천시지회, (사)자연보호 부천시협의회, 부천시민 통일문화제 추진위원회(종교 및 시민사회 제단체)가 함께한 ‘한반도 생명평화 토크콘서트’ 가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장덕천 부천시장 및 원혜영, 설훈, 김상희, 김경협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부천시민 180여명이 참석하여 성대히 개최됐다.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한반도생명평화 토크콘서트 성황리 성료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한반도생명평화 토크콘서트

'70 Years is Enough!’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콘서트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남북, 북미 관계에 대한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고, 이원영 한반도평화행동 집행위원장의 진행과 함께 통일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최순미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가 토크 참석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장덕천 부천시장과 관내 국회의원 4명(원혜영, 설훈, 김상희, 김경협)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그 여자의 마스카라’ 로 유명한 가수 임현정과 ‘주마등’ 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윤태화가 사전공연 및 마무리 공연에서 열창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 정인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자리에 참여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휴전을 평화로, 70년이면 충분하다는 안내 문구를 행사장 곳곳에 걸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로 우리가 평화의 감수성을 잘 키웠으면 좋겠고, 북미-남북관계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지점이지만 중요한 분들을 모셨으니 이야기를 잘 들으며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나는 한반도 평화가 조만간 항구적으로 정착될 것이라 믿는 사람이다. 약간의 부침이 있었지만, 북한의 행동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고 여러 민간영역에서 평화를 향한 공간을 잘 메우고 시민단체들도 한반도 평화운동을 잘 펼쳐나간다면 국제사회에서도 국민들의 평화 열망을 굳게 믿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도 평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내년이면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한 이 시점에서 통일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이 갈등을 묶어 해결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한데, 민주평통이 정말 활발하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고 헌법기구인 민주평통의 주체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토크콘서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북한이 비핵화 협상시한을 연말까지 제시하는 등 상황이 엄중할뿐만 아니라, 시간도 매우 촉박하다. 이제는 비핵화 사안을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 우리가 구경꾼 신세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다소간 반대가 있더라도 우리가 나서서 남북관계를 개선시킴으로써 북미관계 진전과 비핵화 문제를 앞에서 견인해볼테니 지켜봐달라는 자세로 강한 설득과 단호하게 밀고 나가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에겐 ‘용기’ 가 중요하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만들어냈을 때도 미국 측에서 환영해서 된 게 아니다. 미국의 관료들은 그 당시에도 회의적이었는데, 우리가 끈질기게 설득하고 경우에 따라 단호하게 결단하면서 그 벽을 넘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우리 민족 제2의 도약을 이뤄내려면 이제 좀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용기 있는 자만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쟁취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 “사실 지금까지 시민사회나 우리나라가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적었다. 평화체제라는 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남북 합의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북미 협상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정부의 운전대를 누가 잡게 했는가,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히 있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촛불로 대한민국이 꽤 성숙한 민주국가라는 것이 나타났고, 정부가 잘못하니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매우 평화적인 방식으로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는 것, 저 나라를 민심의 수준, 민주주의의 정도로 볼 때 꽤 존중해야 하는 나라라는 것을 북한이나 국제사회가 알았을 것이고, ‘그 나라 대통령도 존중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경청해봐야겠다’ 이런 생각도 했을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역지사지’ 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실 우리가 한반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경제력이 50배 더 큰 우리나라가 조금 더 써야 하고, 조금 더 양보를 많이 해야지 우리가 계속 ‘이거 하나 주면 너희도 하나 줘’ 라는 방식이라면 해결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균형을 잡고 우리의 민주역량, 평화의지를 믿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도 발언권을 키웠으면 한다.”

최순미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 “독일에서 현지 대학생의 발언이 기억난다. ‘평화는 절대적인 가치고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인데 그걸 왜 계산하고 있느냐’ 라는 말이었다. 통일이나 분단의 문제, 평화로 가는 길은 정쟁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고, 평화라는 가치 앞에서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장덕천부천시장
장덕천부천시장
설훈국회의원
설훈국회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 정인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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