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오래된 화장품, 예술이 되다
서랍 속 오래된 화장품, 예술이 되다
13~18일 수원 행궁길 갤러리에서 ‘화색전시회’열려

폐화장품과 용기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아트 환경캠페인 ‘눈길’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청년팀플 소속 대학교 동아리 콜라보레이션
환경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만들어 플라스틱 용기 사용에 경종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9.11.1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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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오래되고 버려져 쓸모 없어진 화장품을 예술 작품으로 화려하게 변신시킨 이색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서랍 속 오래된 화장품, 예술이 되다
서랍 속 오래된 화장품, 예술이 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지역 대학교 동아리들은 13일부터 18일까지 수원 행궁길 갤러리에서 폐화장품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아트 환경캠페인 ‘화색전시회’를 개최한다.

화색전시회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청년팀플에 참여하는 대학생 동아리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프로그램으로,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자원봉사와 환경캠페인, 예술이 결합된 콜라보레이션 결과물이다.

주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화장품은 내용물을 깨끗이 세척한 후 분리수거 해야 하지만 실제로 내용물을 분리해 용기만 버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또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뒤에도 오랜 기간 방치되는 경우도 다수다.

아주대 동아리 리액츠 회원들은 이같이 폐화장품의 분리수거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홍보와 운영을 맡았다.

또 작품의 재료로 활용할 폐화장품은 모으기 위해 교내에 폐화장품 수거함을 설치해 학생들로부터 기부를 받았다. 화장품 그림 작가인 김미승 작가도 재료 기부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은 폐화장품으로 경기대 동아리 경기미술회 회원 11명이 총 18점의 작품을 만들어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작품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인물화, 풍경화 등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화장품 용기를 활용해 만든 설치작품도 1점 출품됐다.

행사를 기획한 리액츠 동아리 백서영 대표(아주대 경제학과 3년)는 “화장품 등 분리수거가 어려운 생활용품 쓰레기가 환경오염의 주범인데도 사람들이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적 실천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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