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잊지않는 연어마을의 연어들 이야기
고향을 잊지않는 연어마을의 연어들 이야기
종 류 : 연어, 시마연어, 곱사연어, 은연어, 왕연어, 홍연어(6종
습 성 : 북태평양에서 2∼5년간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모천 회귀성) 산란 후 암·수 모두 죽음
소상시기 : 9∼12월 ▸ 회귀년수 : 평균 3년(2∼5년)
회유경로 : 오호츠크해와 베링해를 거쳐 2∼5년 후 모천회귀, 회유거리 18,000㎞
  • 장진석 기자
  • 승인 2019.12.0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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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 장진석 기자=연어는 대표적인 냉수성 어류로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인 9∼11월 사이에 자기가 태어난 강에 알을 낳고 죽는 모천회귀성 어류이다.

연어채란 [사진=울진 민물고기 연구센터]
연어채란 [사진=울진 민물고기 연구센터]

산란장은 암컷이 만드는데, 알을 낳을 수 있는 적당한 모래와 자갈로 된 바닥을 정하면 꼬리지느러미를 흔들어 지름 1m, 깊이 30㎝ 정도의 크기로 강바닥을 움푹하게 파낸 뒤 그 속에 3∼4회로 나누어서 1,500∼3,000개의 알을 낳으며, 수컷이 방정하여 수정이 되면 다시 암컷이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하여 자갈로 알을 덮어 부화시까지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렇게 수정된 알들은 수온이 10℃일 때 약 48일후에 부화하여 어린연어가 되며, 그 뒤 강에서 살면서 몸의 길이가 4∼5㎝쯤 되었을 때 바다로 내려가 기나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 후 바다에서 2∼5년을 살면서 성장하게 된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라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치는 민물고기이다, 따라서 다 자란 연어는 바다가 아닌 강에서 발견된다.

수정
수정을 하고있는 모습

연어는 전체길이가 60∼80㎝에 이르는 비교적 큰 물고기입니다. 몸은 길쭉하며 옆으로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연어의 몸도 비늘로 덮여 있지만 붕어나 잉어와는 달리 비늘의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뛰진 않는다.

연어의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약간 앞쪽에 달려 있고 거의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는 기름지느러미가 있으며 이 지느러미는 여러 지느러미 중 가장 작다.

가슴지느러미는 배 쪽으로 붙어 있는데 좁고 길게 생겼다 꼬리지느러미는 둘로 갈라지면서 끝이 뾰족하다 연어의 몸색깔은 등 부분과 배 부분이 다르다 바다에서 등 쪽은 검은 청색을 띠고 있지만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띠고 있다.

수정란
수정란 모습

몸의 양쪽 옆면은 짙은 갈색의 세로띠들로 바뀌며, 그런데 이런 몸의 색깔은 알을 낳을 무렵이 되면서 변하게 되는데 이렇게 번식기에 나타나는 색을 혼인색' 이라고 한다.

연어가 혼인색을 띠게 되면 몸 양쪽 옆면의 색은 짙은 자주색의 띠가 생겨나게 된다.

또 각각의 지느러미 부분이 까맣게 변하는 것도 이때의 변화 중 하나입니다. 연어의 입은 비교적 큰 편이고 위턱과 아래턱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또 안에는 뾰족한 이빨이 가득 돋아나 있다.

어린연어
어린연어

특히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수컷의 입은 위턱과 아래턱이 길어지면서 끝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눈으로도 쉽게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수 있다.

어미 연어가 어떻게 자기가 태어난 강을 정확하게 찾아 내는지에 대한 비밀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철새들이 하늘의 별자리나 태양의 위치 등을 보면서 이동하는 것처럼 연어도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바다를 지나 자기가 태어난 강어귀에 이르러서는 냄새를 맡으며 찾아온다고 알려져 있다.

연어 방류사진
연어 방류사진

강마다 살고 있는 식물이나 흙 등의 환경에 따라 그 냄새가 다르기 때문에 연어는 이것을 기억해서 자기가 태어난 강을 정확하게 찾아오는 것이다 자기가 태어난 곳의 냄새는 이미 알이 부화되기 전에 머릿속에 단단히 기억된다고 한다.

한 실험에서 알이 부화하기 전에 떠내려 보냈는데도 그 알이 어미 연어가 되어 정확하게 그 강으로 돌아왔다는 결과가 전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연어는 알에서부터 강의 냄새를 기억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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