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디뮤지엄이 새로운 사운드 큐브로 변신하다' SOUNDMUSEUM 사운디뮤지엄, 소리의 시간을 걷다
'2020년, 디뮤지엄이 새로운 사운드 큐브로 변신하다' SOUNDMUSEUM 사운디뮤지엄, 소리의 시간을 걷다
거대한 사운드 큐브로 변신한 미술관을 거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 체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사운드 퍼포먼스,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 다양한 범주의 사운드 아트를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여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9.12.1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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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M-Berlins Center for Spatial Sound, Photo by Becca Crawford
ⓒMONOM-Berlins Center for Spatial Sound, Photo by Becca Crawford

[내외통신]여성훈 기자=디뮤지엄은 오는 2020년 2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술관 전체가 거대한 사운드 큐브로 변신하는 대규모 사운드 아트(Sound Art) 기획 전시 《SOUNDMUSEUM: 사운디뮤지엄, 소리의 시간을 걷다》를 개최한다.

전시는 소리를 예술의 형태로 제시해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가들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사운드 조각,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의 작품을 다양한 범주로 소개한다.

소리는 우리 몸에 흡수되었다가 사라지는 순간의 파동으로, 듣는 이의 미묘하고 주관적인 경험으로 남는다. 전시는 이러한 소리가 전달하는 생생한 순간과 정서적인 자극을 관객이 실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고요한 공간에서 청각에 온전히 집중하게 해주는 작품에서부터 온몸으로 소리의 울림에 몰입하게 되는 확장된 공간 경험으로 관객을 안내할 것이다.

특히 세밀하고 맑은 소리를 수백 개의 작은 스피커들을 통해 귀 기울여 들어보며 명상적인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간단한 지시문을 수행하며 손과 귀, 몸으로 리듬을 직접 만들어 소리 감각을 깨닫게 되는 관객주도형 퍼포먼스, 손끝으로 아름다운 빛과 화음의 세계를 여는 인터렉티브 사운드 아트, 그리고 작품 속을 거닐며 비처럼 쏟아지는 소리의 울림을 맞을 수 있는 몰입형 4D 사운드 공간 등 개별적인 매력이 있는 10여 개의 작품들을 각각의 독립된 공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 후 매 전시마다 화이트 큐브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온 디뮤지엄은 2020년 미술관 전체에 사운드를 입혀 독창적인 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전시 《SOUNDMUSEUM: 사운디뮤지엄, 소리의 시간을 걷다》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순간의 경험이 우리 삶에 선사하는 소중한 가치에 집중하여, 찰나에 사라지지만 모두에게 다르게 기억되는 ‘소리’에 주목한다.

관객은 전시장을 거닐며 마치 거대한 사운드 큐브 속을 유영하는 듯한 낯설지만 강렬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소리 작품으로 채워진 각 공간에서 직접 소리를 만들고, 상상하고, 즐기며 온몸으로 소리를 감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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