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개소 8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성료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개소 8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성료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9.1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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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과학연구소 개소 8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사진=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개소 8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사진=서울대학교>

[내외통신] 여성욱 기자=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약학대학 오동찬 교수) 개소 8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2019년 12월 12일(목) 약학대학 신약개발센터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에서는 오세정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연물과학 저명 학자들이 천연물과학의 최신 연구에 대해 강연하고, 천연물과학에 관심이 높은 교수, 명예교수, 학생, 연구원들(총 약 150명)과 토론을 했다.

심포지엄 후 이어진 천연물과학연구소 8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80년의 주요 역사를 돌아보고 연구소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일제 강점기 스기하라 초대 소장, 오진섭 소장, 나비 박사 도봉섭 등)을 재조명했다.

천연물과학연구소는 1939년 12월 경기도 개성시 운학동에서 전통약물의 과학화를 목표로 일제강점기하(경성제국대학) 생약연구소로 시작하여, 1946년 우리대학에 편입된 후 올해로 설립 80주년을 맞이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국제 공동연구의 최초 사례로 기억되는 세계보건기구 전통의약 연구사업에 참여했고, 1990년대에는 한ㆍ중 전통동양약물협력연구센터 연구교류 활동으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시작하는 우리나라의 당당한 국격을 보여주었다. 이 시기인 1992년 생약연구소에서 천연물과학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여 급변하는 학문적 환경에 대응했으며, 2001년 약학대학과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서울대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의약 연구 분야의 근대적 연구기관인 천연물과학연구소는 지난 80년간 천연물기반의 생리활성 물질에 대한 지식의 진보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과학의 근대화와 세계화에 큰 공헌을 했다. 또한 천연물 학술연구의 근거가 되는 생약 증거 표본 및 천연물 유래 화합물 등, 다양한 자원을 오랜 기간 수집, 보존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등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보존이라는 보편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화적 역사적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닌 100년 전 한반도, 만주 및 중국 지역에서 수집된 생리활성 식물의 표본인 이시도야 컬렉션을 비롯하여 2,000종이 넘는 생약 표본을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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