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 100만 명 발길․․․DDP 개관 이래 최대 성황
서울시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 100만 명 발길․․․DDP 개관 이래 최대 성황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 성황리에 지난 3일 폐막, 하루 평균 6만여 명 이상 방문
세계 최장 220m DDP 외벽 영상쇼에 탄성과 환호, 국내외 방송과 SNS 뜨겁게 달궈
  • 여성훈 기자
  • 승인 2020.01.07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 100만 명 발길 <사진=서울시청>
<사진=서울시청>
<사진=서울시청>
<사진=서울시청>

[내외통신]여성훈 기자=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 총 100만명, 하루 평균 6만명 이상이 찾은 ‘서울라이트(SEOULIGHT)’가 지난 3일(금) 성황리에 막을 내려 한겨울 서울의 대표축제임을 입증했다.

‘서울라이트(SEOULIGHT)’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15일('19.12.20.~'20.1.3.) 간 ▴대표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서울라이트 마켓 ▴문화공연 ▴서울라이트 포럼‧워크숍 ▴이벤트 ▴전시 ▴푸드트럭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함께 선보인 겨울 빛 축제다.

행사기간 중 총 100만명 이상이 방문 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CCTV 집계 866,603명, ▴CCTV가 집계되지 않는 디자인거리 150,000명, ▴기타 유동인구 50,000여명 등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라이트 축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DDP를 찾아온 방문객이 DDP 개관 이후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2018년 동기간 대비 59%(543,513명 → 866,603명), 2017년 동기간 대비 118%(398,285명 → 866,603명) 증가되면서 이번 서울라이트가 DDP와 인근상권 방문을 유도하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는 입증이다. 

특히, DDP 외벽 전체가 커다란 선물 박스로 변신한 크리스마스 시즌(24~25일)과 2020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쇼가 있었던 31일에는 시민·관광객 등 총 25만명이 성탄과 새해를 축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총 16만명이 방문해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서울해몽’ 미디어 영상쇼와 크리스마스 특별영상을 감상하였다.

크리스마스 특별영상은 DDP 외벽 전체가 거대한 선물상자로 변신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선물상자들이 하나씩 포장이 풀어지는 광경을 연출하였으며,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외국 관광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총 86,000여명이 축제를 방문하였으며, 31일 23시 57분부터 새해 00시10분까지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이 상영되었는데, 현장에 모인 시민이 모두 카운트다운을 제창하였고, 새해맞이 불꽃쇼 영상을 감상하고 새해 소망을 함께 나온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빌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서울라이트 축제의 메인 미디어영상인 ‘서울해몽’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아나돌이 인공지능(AI)과 DDP외장 벽면을 활용한 세계최장 220m 영상쇼이다.

‘서울해몽’을 만든 터키 작가 레픽 아나돌은 미국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에 환상적인 3D 입체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1세대 비쥬얼 아티스트 이다.

이번 ‘서울해몽’을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물 DDP 외벽에 동대문과 서울의 이야기를 시각과 풍부한 음향으로 잘 풀어내어 작품상영 내내 시민들이 몰입하는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220m의 광활한 캔버스에 미디어 영상을 투사하기 위해 총 28대의 최고 사양의 빔프로젝션이 동원되었으며 웅장한 사운드를 위해 총 62대의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기 20분전 이미 주요 뷰포인트에 자리를 잡는 등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으며, 상영중에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영상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은 현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해몽’ 영상은 19시부터 22시까지 매시각 정시부터 16분간 상영되었으나 시민들은 영상시작 20분전 DDP 어울림광장 및 슬로프, 디자인거리 국기봉 앞 등에 미리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영중에는 미동 조차 없이 DDP 벽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의 모습에서 서울라이트 쇼의 높은 몰입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 나온 유명 유튜버와 파워블로거 등은 전문 영상장비를 갖춘 채 영상이 가장 잘보이는 뷰포인트를 선점하려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치 우주선처럼 생긴 디자인플라자 건물전체가 캔버스가 되어 지금까지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사진과 빛을 이용한 영상예술을 보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왔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명품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라는 바람을 전했다.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높았다. 서울시 외국어 SNS에 게시한 서울라이트 현장스케치 영상은 총 3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로 해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시티투어 버스와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는 야간필수 코스로 서울라이트를 지정하여, 행사기간 중 매일밤 21시에 DDP 디자인거리에서 미디어파사드 영상쇼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서울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타 지자체와 민간 관광업계의 벤치마킹 의사도 이어졌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재생, 관광 활성화, 관광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현장을 다녀가거나 노하우 등을 문의했다.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와 동대문상권의 동반성장이 가장 큰 목적이였던 만큼, 市와 동대문상권이 함께하여 더 큰의미를 가졌다.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는 중에는 인근건물 5개에서는 건물 외벽 경관등과 광고판을 소등하여 미디어파사드가 더욱 뚜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협력하였다.

두타, 밀리오레, 헬로apm, 롯데피트인, 굿모닝시티 등 DDP 일대 5개 건물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상영 중에 건물 외부 경관등을 시간대별 1일 4회 소등했다. 중구청도 DDP 일대 도로변 가로등을 일부 소등하며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쇼 성공에 힘을 보탰다.

이를위해, 시와 동대문상권은 지난해 12월 10일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서울빛축제 ‘서울라이트’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졌다.   

민관협의체는 서울시와 중구청, 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미래재단,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두타, 밀리오레, 헬로 aPM, 굿모닝시티, 롯데피트인, aPM플레이스, 누죤, 광희패션몰, 맥스타일 총 14개 기관이다.
 
특히, 서울라이트 축제에 동대문상권 인근상인 104개 점포가 ‘서울라이트 마켓’에 입점하여 겨울소품 및 의류 등을 판매하였고, 인근상가에도 서울라이트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24시간 북적이는 동대문상권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장은 “동대문 상인이 직접 참여해 상품을 홍보·판매함으로써 큰 의의를 더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라이트를 통해 서울 패션의 중심지였던 동대문의 역사가 다시 세워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거라 확신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디자인 재단에서도 ‘디자인 마켓(서울라이트 마켓 내 디자인 유관기관 등이 운영했던 마켓)’을 DDP 대표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이 개발한 디자인 제품을 동대문일대 디자이너, 공예작가, 소셜 벤처 등 소상공인과 공유하는 정기마켓 시스템을 마련해 올해부터 서울라이트와 연계 운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라이트’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전시, 푸드트럭, 이벤트 등이 함께 운영되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아이돌 콘서트 3회, 버스킹 공연 총 30회, 패션쇼 6회, 비보잉 3회, 서커스 공연 8회, 연희단 공연 4회, 취타대 공연 2회 등이 펼쳐져 미디어 파사드 상영 전·후 시간대 시민과 외국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특히 외국관광객들은 한국전통 연희단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푸드트럭은 총10대가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행사장 인근에 운영되어 추운날씨 따뜻한 먹거리를 제공하였고, 시민 이벤트로 서울라이트 뷰포인트 SNS 사진전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서울라이트 머그컵을 증정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개최된 ‘서울라이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서울의 대표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축제를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하는 ① 정례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을 도모하고, 축제의 외연확대를 위해 ② 동대문상권과의 민관협력 강화, ③ 민간기업의 참여유치, ④ 계절별 서울라이트 확대,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⑤ 첨단 ICT 기술 활용 등을 추진 할 계획이다. 

축제의 정례화관련, 세계유수의 빛축제의 경우에도 대부분 관광객이 감소하는 동절기에 개최되며, 처음에는 정부 및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민간중심의 축제로 발전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호주 시드니 도시빛축제의 경우 10년간 꾸준히 개최하여 2018년 기준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의 외연확대관련, 축제가 DDP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권으로도 확대·연계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제도개선을 이미 구성된 ‘서울라이트 민관협의체’와 공동노력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적극유치하여 동대문상권 전체에 새로운 활기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절별 서울라이트 확대 개최를 통해서 계절감성에 맞는 미디어쇼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예를들면 봄에는 클래식 공연+미디어쇼, 여름에는 우주테마 미디어쇼, 가을에는 국악+미디어쇼를 개최하고 겨울에는 연중 최대 정기행사인 서울라이트(SEOULIGHT)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고도화관련, 현장에서 시민들의 감동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상호교감형 감성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의 굴곡진 은빛 외벽에 빛과 영상 그리고 음악이 결합된 세계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쇼였다면서, 연말연시 시민 여러분들께 따뜻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2020년 올해에는 더욱더 역동적이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울라이트를 준비하겠다. 올해 연말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며 새해인사를 대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