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야 잠정 합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야 잠정 합의
야당 박후보자 반대의견 거세 본회의 까지 진통예상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5.03.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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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내외통신=김영권기자)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24일 오전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은 여․야 청문특위 간사가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 본회의 개최 일정은 24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관 공백이 길어진 만큼 4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본호의를 열어 표결처리 하는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로서 지난 1월 말 박상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두 달여 만에 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청문회 개최를 거부해왔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라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팀이었을 뿐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야당의 청문회 거부로 신영철 전 대법관 퇴임 후 대법관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져 왔다.

여․야가 청문회 개최를 잠정 합의한 만큼 돌파구를 찾게 됐다.

하지만 야당에서 청문회 개최에 합의만 했을 뿐,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견이 여전히 거세 청문회 이후 본회의 처리까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