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피켓시위한 청년들 "오래전부터 계획된 방해세력"
김무성 대표, 피켓시위한 청년들 "오래전부터 계획된 방해세력"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5.03.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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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영권기자)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신림동 고시촌 방문 후 곤욕을 치른 것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계획된 방해세력이 격렬하게 떠들고 했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에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피켓팅이 상당히 준비가 됐다. 써 온 것이 아니라 인쇄물을 부착하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다.

23일 김무성 대표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북카페에서 청년들과 만나 ‘청춘무대’라는 이름으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하지만 청년연대회원 및 관악구 청년 20여명은 “새누리당은 학생들 모아놓고 보여주기 식 만 하는 것 아니냐”, “청년들에게 중동이나 가라는 게 말이 되나?”, “청년들이 쓸쓸하게 죽어갈 때 박근혜, 김무성은 뭐 했냐”등의 피켓을 들고 강력한 항의를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일반적으로 그런 상황에선 행사를 취소하고 나오는데, 그러면 안된다, 끝까지 굴하지 않고 행사를 마쳤다. 우린 어제 할 말 다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60분 예정 가운데 50분 만에 서둘러 나갔다고 하는데, 그런 시끄러운 소란 속에서 50분을 했으면 할 일은 다한 것”이라고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청년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아버지들 하고 똑같다. 자식들에게 아버지는 엄하게 ‘너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아빠 하는 것은 다 옳으니 시키는 대로 하라’이런 식이지 않냐? 그래서 자식들한테 아버지가 인기가 없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고, 자꾸 보면 야단치고, 가르치려고 한다”며 “불만을 가진 청년들은 ‘우리가 당신들이 하는 얘기를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말도 들어달라’이것이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한다.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