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올 3∼12월 8회 과정의 '전통발효학교' 운영
서대문구, 올 3∼12월 8회 과정의 '전통발효학교' 운영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 음식 우수성 알린다
  • 여성훈 기자
  • 승인 2020.01.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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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 음식 우수성 알린다 <사진=서대문구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 음식 우수성 알린다 <사진=서대문구청>

[내외통신] 여성훈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올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발효학교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8회 과정의 이 프로그램은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수색로 100-55) 내 영양교실이나 희망하는 경우 학교 내 시설에서 진행된다. 1회당 교육시간은 90∼120분이다.

구가 지원하는 전문 강사들이 ▲된장 담그기 ▲된장 간장 가르기 ▲장아찌 만들기▲고추장 담그기 ▲김장 김치 담그기 등을 위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한다.

서대문구는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14일까지 전통발효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가 재료비와 강사비를 지원하며 모두 1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대문구는 홍연초등학교, 가재울중학교, 인창고등학교 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이 과정을 운영했으며, 다양한 전통발효음식을 만들어 본 학생들의 만족도가 3개 학교에서 모두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재울중학교의 한 학생은 “장을 담그는 것, 전통발효음식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고 슬로푸드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잘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연초등학교의 한 참여 학생은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좋았으며 우리 전통음식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창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된장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으며 앞으로 청국장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흥미와 함께 교육효과를 주는 체계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이라고 평했다. 구는 이 같은 호응에 따라 올해 참여 대상 인원을 늘리고 범위도 대학생까지로 확대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 전통발효학교가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잘 알리고 안전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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