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대한항공(KAL)858 폭파사건 관련최고위원회 개최
민주평화당, 대한항공(KAL)858 폭파사건 관련최고위원회 개최
115명 목숨 앗아간 KAL 858기 사건, 진상규명 위해 즉각 조사기구TF 구성해야
정동영 “당 이름으로 국토위 상임위 소집 즉각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지켜볼 예정”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0.01.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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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내외통신]정석철 기자=민주평화당은 28일(화) 09:30 국회 본청 226호에서 정동영 대표 및 당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1987년에 있었던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의 여객기 추정 동체가 미얀마 안다만 해안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간 민주평화당과 정동영 대표는 KAL 858기 폭파사건과 관련하여 진실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으며, 관계자들과 면밀히 협조해왔다.

또한 정 대표는 지난 국토교통부 장관 최정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KAL 858기 폭파 사건을 재조사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내기도 했다.

정동영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KAL 858기 사건으로 11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33년 동안 유가족들이 피눈물을 흘려왔다”면서 “이번 보도를 통해서 진실이 처음 드러나고 있으며, 모든 진상이 밝혀진다면 온 국민이 경악할 만큼의 최악의 국가 범죄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까지 정당 중에서 진실규명을 요구한 정당은 민주평화당 뿐이었으며, 앞으로도 진실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최고위원회에는 김성전 전 민항기 조종사이자 항공 전문가가 함께 참석해 KAL 858기 추정 동체를 발견한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서 “인양, 보존, 이송, 복원이라는 진실 규명의 과정 동안 관계자들의 증거 인멸·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감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고 당사자인 대한항공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립적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김성전 전문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양과 증거보존 과정에 민간이 참여하여 민관 합동 조사위를 구성하고, 항공 조사위원회에도 민간인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대표는 “정부가 오늘 당장 대책위를 소집하고, 조사단과 특별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촉구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 소집을 즉각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