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사운드 큐브로 변신한 디뮤지엄의 2020년 첫 전시 3월 25일 개최
거대한 사운드 큐브로 변신한 디뮤지엄의 2020년 첫 전시 3월 25일 개최

디뮤지엄 역대 최대 규모, 사운드&비주얼 아트의 새로운 장르를 여는 공감각적 전시 선보여
  • 여성훈 기자
  • 승인 2020.02.13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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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M-Berlins Center for Spatial Sound, Photo by Becca Crawford
ⓒMONOM-Berlins Center for Spatial Sound, Photo by Becca Crawford
ⓒRobin Minard, Silence (Blue)-Galerie VOXXX, Chemnitz 2003. Photo by D.Teige
ⓒRobin Minard, Silence (Blue)-Galerie VOXXX, Chemnitz 2003. Photo by D.Teige

[내외통신]여성훈 기자=디뮤지엄은 오는 2020년 3월 25일부터 듣는 경험과 보는 것을 통해 감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장르의 공감각적 기획 전시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작가 10팀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관객주도형 퍼포먼스, 인터렉티브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의 사운드&비주얼 아트 작품을 다양한 범주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 두 층의 전시실과 함께 숨겨져 있던 특별한 공간까지 확장되어 디뮤지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전시는 듣고 보는 경험을 소리, 빛, 공간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된 작품으로 선보이며, 관객이 눈, 귀,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온몸으로 느끼는 과정에서 각자에게 전달되는 신체와 감정적 자극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기획됐다.

참여 작가로는 공간음향의 거장 로빈 미나드(Robin Minard)를 비롯해 유럽 사운드 퍼포먼스 아트를 대표하는 다비드 헬비히(David Helbich), 미니멀리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틴 오펜하임(Kristin Oppenheim), 프랑스의 인터렉티브 디자인 아티스트 그룹 랩212(Lab212), 상황적 재현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박보나(Bona Park), 노이즈 뮤직으로 세계 유수의 뮤직 아트 페스티벌에서 화제를 일으킨 도론 사제(Doron Sadja), 베를린 테크노의 전설이자 현대전자음악의 아이콘 로버트 헨케(Robert Henke), 세계 최대의 비주얼 음악 필름 아카이브 센터 CVM(Center for Visual Music), 4D 공간 사운드 시스템의 선구자 모놈(MONOM), 기술에 예술을 입혀 동화적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스토리텔러 듀오 바스쿠와 클루그(Vasku & Klug)가 함께한다.

최근 팟캐스트, 음악 스트리밍, ASMR 등 듣는 행위의 오디오 콘텐츠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청각이 정보를 더욱 풍부하게 인식하게 하면서 심리적 안정이나 감정을 가장 빠르게 이끌어내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리는 서로 다른 주파수에서 진동하여 음질, 음의 높이, 강도, 음색 등이 결정되어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인식된다. 전시는 이러한 소리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확장된 시각으로 이끌며, 관객 각자에게 지각적, 정서적으로 떠오른 감정과 기억을 감각 이상의 울림으로 전달할 것이다.

한편, 디뮤지엄은 오는 2월 21일 개최 예정이었던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 일정을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 예방을 위해서 숙고 끝에 3월 25일로 재조정한다.

개최일까지 남은 한 달 여의 시간 동안 철저한 대비에 전념할 계획이며, 자동 분사식 손 세정제 추가 비치 및 전시 오픈 이후 관람객 응대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미술관 입구 소독 게이트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를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간제 관람 예약을 신규 도입하는 등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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