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종교집회 자제 및 어린이집 휴원 권고
종로구, 종교집회 자제 및 어린이집 휴원 권고
  • 여성훈 기자
  • 승인 2020.02.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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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여성훈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21일(금) 관내 종교단체에 주말 집회를 자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원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하여 관내 모든 어린이집(77개소)을 대상으로 임시 휴원 역시 권고하였다.

구는 종교단체에서 부득이하게 주말 집회를 진행할 시 정문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게시하고 참석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체온계, 손소독제 비치 등 감염예방을 위한 물품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부탁한 상태다.

관내 어린이집 휴원 권고 기간은 2월 21일(금)부터 26일(수)까지 6일간이며, 휴원 기간 연장 여부는 상황에 따라 별도 통보할 예정이다. 맞벌이가정 등 불가피하게 가정보육을 할 수 없는 원아를 위해 휴원 기간 중 긴급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다수를 임시휴관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는 연기하였으며,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탑골공원을 일시 폐쇄했다.

구는 기존에 공공시설 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생관리 및 방역에 나섰으나, 다수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돼 이번 휴관을 결정하게 됐다. 관내 공공시설 휴관 현황은 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방역이 취약한 민간 체육시설업소 등에 대해서는 구청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을 부착하였으며, 유동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통을 덜고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수 업소에 손 소독제를 배부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주민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일(목) 광화문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특별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매주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되는 집회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21일(금)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에 따라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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