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최소 2석 확보위해 여.야 과열현상
4.29 재보선 최소 2석 확보위해 여.야 과열현상
선거결과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향배 갈려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5.04.03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김영권기자)4·29 재보선이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갈리는 등 정치적 의미가 크다.

4곳의 재보선 지역 중 여·야 모두 2곳만 이겨도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극도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당 강세 지역인 ‘인천 서구·강화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텃밭인 ‘광주 서구을’과 ‘서울 관악을’에서 이겨야 한다.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일주일여만에 ‘인천 서구·강화을’을 다시 찾아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안상수 후보가 검단·강화 발전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우리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보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인천 서구·강화을’에서 안상수 후보의 낙승을 장담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가 ‘강화의 사위’라는 인연까지 내세우며 추격에 나서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다. 당초 2곳 이상에서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지만 탈당한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이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지역에 각각 출마하면서 야권 지지표가 분산, 당이 공천한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표는 2일 전직 대표들을 만찬에 초청해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의원은 각각 건강상의 이유와 개인일정 등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계파 갈등의 앙금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