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배제 수도권 당협위원장, 황교안 대표 캠프 방문해 ‘경선 요구’
미래통합당 공천배제 수도권 당협위원장, 황교안 대표 캠프 방문해 ‘경선 요구’
수도권 당협위원장“공천배제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 요구
황교안 대표 “의견들 잘 검토해서 살펴볼 것” 답변
  • 정석철 기자
  • 승인 2020.03.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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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내외통신]정석철 기자=공천에서 배제된 미래통합당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은 11일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며 황교안 대표의 캠프에 방문했다.

자유한국당 출신의 수도권 전 당협위원장들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보수통합에 희생해 온 전 당협위원장들을 경선 기회조차 박탈했다”며 “이런 보수우파 파괴 공천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황교안 대표에게 “우리가 요구하는 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라며 “우리 당에 승리를 안겨줄 후보가 누구인지 객관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오직 공정한 경선뿐”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공정한 경선 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고, 만약 패배한다면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를 적극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최고위원회 의결 전에 불공정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의견 충분히 잘 들었다”며 “애로사항들을 잘 검토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한 이행숙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는 “‘성매매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고, 언론으로부터 지역 건설사와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박종진 앵커를 경선도 없이 공천한 것은 지역 주민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우리의 경선 요구를 황교안 대표가 반드시 받아들여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