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스피커는 위대한 ‘구루’다
긍정 스피커는 위대한 ‘구루’다
  • 내외통신 편집팀
  • 승인 2014.04.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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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해지며 따뜻함이 전해져 온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신체적 반응이다. 날씨, 공간, 소음 등 다양한 환경과 자극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얼마나 다양할까? 특히 저마다 다른 색깔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그리고 그 미묘한 감정들은 일종의 피드백으로 표현된다.

발의 위치나 손놀림, 눈빛을 통해서 표현되기도 하고 언어를 통해서 자유롭고 정확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특히 언어를 통해서 전달되는 경우에는 그 의미가 정확하여 반응도 분명하게 돌아오게 된다. 무덤덤함으로 무시하거나 깊은 혼란 상태를 보이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로움은 우리에게 일종의 놀라움을 선사하는데 수많은 표현 중에서 가장 기분 좋고 밝게 빛나는 표현이 있다.

단언컨대, 긍정의 말이다.

긍정 언어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상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감격의 눈물을 쏟게 하기도 하고, 두고두고 잊지 못할 강렬함으로 남기도 한다. 상황에 맞게 잘만 사용하면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Yes, We can!”과 같은 말이다. 이 짧은 한 마디 말은 전 세계인들의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전해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었다. 자신의 앞에 있는 부정이라는 언어를 모두 소멸시키기라도 한 듯, 오바마는 불가능함 속에서 항상 긍정의 언어를 사용했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이처럼, 훌륭한 지도자들은 많은 곳에서 긍정 언어의 힘을 발휘한다. 레이건 대통령 역시 긍정 언어의 귀재라고 말하고 싶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할 수 있다는 정신’을 가지고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 된 그는 일화를 통해서 자신의 긍정적인 심리를 잘 드러낸다.

대선 토론에서 사회자가 레이건 후보의 많은 나이를 문제시하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러자 레이건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나는 나이를 이번 선거운동에 이슈화하지 않을 것이고 정치적 목적으로 절대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바로 나의 상대방이 나이가 너무 젊고 경험이 적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짧은 유머 한 마디에 사회자와 상대 후보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이후로 나이 문제를 말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포기하지 않는 긍정 언어로 빛을 밝힌 사람 중에는 처칠도 빼놓을 수 없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긍정 언어의 혁명가라고 할 수 있는 처칠은 어린 시절에 성적 불량으로 따돌림을 당했었다. 이후, 성년이 되어 군대에 갔지만 포로로 붙잡히게 된다. 또, 선거에 나간 처칠은 갑작스런 맹장염으로 낙선하게 되고, 전 재산을 주식으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장관 자리에 오른 처칠은 탄핵을 받아 쫓겨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의 정신은, 그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되게끔 하였다. “비관론자는 매번 기회가 찾아와도 고난을 본다. 낙관론자는 매번 고난이 찾아와도 기회를 본다”라는 영국 수상 처칠의 명언을 통해 긍정 언어의 위력을 실감해 보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창호스피치는 영원한 스피치 구루(guru)로 남고 싶다. 구루는 진정한 스승을 뜻한다. 구루는 ‘어둠’을 뜻하는 구(gu)와 ‘걷어내는 자’를 뜻하는 루(ru)의 두 음절로 구성된다. 스승은 곧 ‘어둠을 걷어내는 자’이다. 그래서 스피치 구루의 핵심은 뜨거운 진리의 빛을 표출이다. 뜨거운 표출이야 말로 고난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를 살아 숨 쉬게 하기 때문이다. 역사 속 위대한 스피커들의 말 속에는 긍정에너지가 있고, 생산적인 힘이 있으며, 또 따뜻함이 있으며, 희망과 변화가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깨달음을 이끌어주는 자’로 구루가 있어야 한다.

글 : 이창호 대한명인(연설학)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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