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트리플 행정혁신으로 또다른 혁신을 꿈꾸다
서초구, 트리플 행정혁신으로 또다른 혁신을 꿈꾸다
조은희 구청장 “주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혁신의 목표로 정해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 등 직원들과 함께 주민을 위해 혁신의 변화를 이뤄나갈 것”
  • 전병인 기자
  • 승인 2020.06.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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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전병인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는 지금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초구는 개선·보완을 넘어 주민이 원하는 가치를 찾는 새로운 행정으로 우리 일상의 모습을 바꿔 놓을 ‘혁신행정 트리플’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 첫 번째가 민선 6기부터 지금까지 혁신적인 우수성과사례들을 모은 혁신사례집발간이다. 담대함으로 풀어낸 일상의 기적이란 제목이 붙은 혁신사례집에는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6년간 발상의 전환으로 이뤄낸 주민숙원사업, 혁신정책으로 전국 표준이 된 최초사업, 생활 속에 녹여낸 혁신사업 등 총 50개 사업들의 성과와 노력이 기록됐다. 특히 이번 사례집은 기존 백서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한 색다른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1부(뜻을 받들어 숙원을 풀다)에는 △40년 만에 개통한 서리풀터널 △30년 동안 고등학교가 없어 원거리 학교로 다녀야했던 잠원 지역 청담고교 유치 △13년 만에 역발상으로 도서관 부지를 교환, ‘1권역 1도서관’ 시작을 알린 양재도서관 건립 등 시작부터 과정, 결과에 이르기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큐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는 지난 해 개통한 서리풀터널. 그간 서리풀터널 일대 정보사 부지 개발방법을 놓고 국방부와 서울시를 오가며 터널 착공을 먼저 하고, 부지 활용을 추후 논의하자는 투 트랙 발상으로 해결해 개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수록해 놓았다. 그 외에도 △수해걱정 없는 서초 △전 동주민센터 신축 및 리모델링,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양재천 우안도로 신설&태봉로 확장 △횡단보도&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반포천· 양재천·여의천 업그레이드 △지속적 주차장 확충 등 굵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2부(남다름으로 기준이 되다)에는 그간 서초구가 최초로 시작한 △서리풀원두막 &서리풀트리 △스마트시니어 사업 △1인가구 정책 △서리풀온돌의자&서리풀이글루 △서초북페이백서비스 △서리풀컵 △활주로형횡단보도 △서초이른둥이 조기개입, △서초모자보건지소&산모돌보미 등이 담겨있다.

특히 어떻게 타 자치구와 정부에서 도입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는지 한 눈에 보이는 매거진처럼 꾸며져 읽는 사람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한다. 서초구의 대표적 전국표준사업이 된‘서리풀원두막’은 2017년 ‘서울시 그늘막 설치 가이드라인’과 함께 2019년 행정안전부의 ‘그늘막 설치·관리지침’에서 전국 표준안으로 제시되었다. 이제 서리풀원두막은 경기, 부산, 충남, 전남, 제주 등 전국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낯익은 풍경이 됐다.

마지막 3부(디테일에 강하다, 고로 혁신하다)에는 생활 속에 녹아든 혁신사업을‘공간’, ‘서비스’, ‘스마트’로 보기 좋게 구분, 사진과 인포그래픽을 활용하여 사업의 이해도를 높인다. △17년 간 표류하다 문을 연 나래학교 개교 △블록체인 아카데미 운영 △범죄예측 AI CCTV 설치 등 30개의 생활혁신사업들을 볼 수 있다.

혁신 사례집을 읽어본 구청 교통행정과 이정은씨는 “몇 년동안 표류된 사업들을 풀어가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역발상으로 답을 찾아가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어서 신선했어요”라며 “주민들이 이런 숨은 노력들을 알게 되신다면 분명 서초구 직원들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하려는 에너지가 넘칠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이번 혁신이야기 책을 만든 이유다.

두 번째 행정혁신은 ‘정부혁신 1번가’ 금메달 획득이다. 50개의 사업 이외에도 크고 작은 서초구의 노력과 혁신사례들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혁신 1번가’의 ‘정부혁신 사례 지도’에서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혁신사례 44건이 등재되어 금메달 획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최다 혁신사례를 기록하여 다시 한번 주민마음을 읽는 1도 행정의 힘으로 혁신행정을 선도하는 서초구의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혁신사례로는 △공영주차장 실시간 체납차량 알림 단속시스템 △범죄예측 AI CCTV △선도적 안전재난관리 정책 △나래학교 개교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우수 성과들이 등재됐다.

한편, 서초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혁신과제 발굴을 위해 ‘서초 아이디어 왕중왕 전’을 펼친다.

서초구 직원 모두가 참여 가능한 왕중왕 전 주제는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저자 이동규) 책을 읽은 후 떠오른 창의제안,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행정패러다임에 적합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초구는 세 번째 행정혁신으로 직원의 창의제안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역동적 사고와 적극행정 마인드를 강화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앞으로 남은 민선7기 혁신 정책의 원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혁신사업들로 추진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의 뜻을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고, 주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혁신의 목표로 정해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결과, 이같은 성과들을 일궈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 등 직원들과 함께 주민을 위해 혁신의 변화를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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