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명 중 1명은 "창업 관심있다"
청년 3명 중 1명은 "창업 관심있다"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5.05.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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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여성훈기자)청년 3명 중 1명은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0~39세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인식과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3%가 '고려해 봤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적극 고려해 봤다'는 응답자는 6.4%였고, 고려해보지 않았다는 답은 68.3%다.

이어 30세 미만 창업주의 신설법인 수는 3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에는 13.5%, 4분기 19.0%, 올해 1분기 21.9%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창업 내용은 기술형 창업보단 일반서비스 창업에 더 관심을 나타냈다. 창업 희망분야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외식업·소매업 등 일반 서비스업'(48.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으로 이어 '통신·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업'(32.7%), '식품·섬유 등 전통제조업'(7.7%), '의약·전자 등 첨단기술기반사업'(5.3%) 등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4 기업가정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창업 유형 중 생계형 창업 비중이 63%로 조사대상 29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기회추구형 창업은 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성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도전과 모험 정신이 가장 왕성해야 할 청년층까지 일반서비스 창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면서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형 창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지역창업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창업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유롭게 창업의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홍보와 지원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는 '실패의 두려움'(35.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창업공간 등 인프라 부족'(24.3%), '사업운영 과정의 어려움'(21.3%), '창업관련 체계적인 교육 부재'(17.7%) 등의 차례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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