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재향군인회 17대 박봉주 회장
관악구 재향군인회 17대 박봉주 회장
스스로 참여하는 관악구재향군인회를 일궈 내겠습니다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4.06.0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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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영권기자)재향군인회는 군복무를 마친 역전의 용사들이 국가안위를 걱정해 모인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단체로 회원 상호간의 상부상조를 통해 친목도모와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하는 비영리 단체다.

관악구 재향군인회는 관악의 안보지킴이로서 국익을 위한 안보활동에 중점을 두고, 정부를 대신해 호국 보훈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안보의식을 교육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이곳의 17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봉주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지구상에서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불과 50여년뿐이라고 한다. 어느 나라, 어떤 민족이든 전쟁을 겪은 이후에는 병력을 늘리고 무기를 보강하는 등 전 국민이 전쟁에 대비한다. 이럴 때 누가 감히 전쟁을 일으키겠는가. 그러나 평화가 10년, 20년 계속 되다보면 안보의 중요성이 희박해 지기 마련이다.” 박봉주 재향군인회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 ‘칼을 녹여서 쟁기를 만들자’, ‘군사비를 줄여서 복지예산을 늘리자’는 등의 주장이 힘을 얻게 되어 자연스레 전쟁 대비가 소홀해지고 이때를 틈타 적이 침략하게 된다. 따라서 전쟁의 역사는 계속 되풀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64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을 겪게 되었고, 3년여 동안의 전쟁에서 14만여 명의 국군과 4만 여명의 유엔군이 희생됐으며 민간인의 희생은 남북한을 합쳐 500만 명, 이산가족은 1,000만 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안보의식 필요한 시기
박봉주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오늘의 젊은 세대들은 불과 60여 년 전 이 땅에서 벌어졌던 6.25전쟁이 언제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는지, 그 피해가 어떠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을 같은 민족이라는 단순한 환상에 젖어 안보의식과 대북 경계심이 급속도로 희박해지고 있어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엄포를 일삼고 선군정책을 앞세워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며 “우리향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적의 위협에 대처하고 응징할 수 있는 군사력 증감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적의 도발 시에는 불볕 더위나 눈,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회장은 “안보현장 및 전적지 답사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6월 보훈의 달에는 참전용사와 전후세대가 함께하는 6.25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희생자 추모행사와 안보 대응활동을 통해 관악구민의 안보의식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젊은 세대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안법은 계속 되어야
그는 최근 종북 및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에서 보듯이 종북 세력들은 사회각계각층에 독버섯처럼 번져서 진보 또는 민주라는 가면을 쓰고 남남 갈등을 촉발시키고 사회질서를 혼란시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종북 세력들은 간첩을 잡는데 필요한 보안법의 폐지와 국정원 등 정보기관의 해체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라며 “보안법은 간첩이나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자들에게 국가수호 차원에서 행동을 구속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 같은 안보의 근간이 되는 보안법의 해체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정체는 무엇이겠는가.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천안함, 연평도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여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대남 위협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종북 세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북한의 세습독재나 주체사상, 인권탄압, 대남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우리의 사회에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선전선동으로 국론을 분열시켜 남한 내 갈등을 유발,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우리 정부를 무력화 시키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한 진보와 민주세력으로부터 진보의 탈을 쓴 종북 세력을 분리시켜 우리사회에서 완전히 척결해야 하며 우리 향군은 이 같은 종북 세력의 준동에 과감히 맞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스로 동참하는 ‘관악향군’
박 회장은 국가 안보에 대해 국가존립의 기본이라고 말했다.그 정도로 안보가 확고해야만 평화, 자유, 행복, 복지도 가능 한 것이라는 의미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은 녹녹하지 않다. 우리 안보의 첫 번째 과제는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면서 적이 도발 시 응징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본의 도발에 대응하고 중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의 안보역량을 더욱 확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에는 남녀노소 따로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스스로 지킬 힘이 없으면 적으로부터 침략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관악구 재향군인회 회장으로서 8만5천 향군의 힘을 결집하여 국가 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안보활동은 물론 지역 사회 공익발전, 그리고 회원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솔선수범하여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는 관악향군을 만들 계획이다. “21세기관악포럼을 활성화 시켜 관악구민 상호간 새로운 정보 교류와 친목을 돈독히 하는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향군이사회, 향군여성회와 청년단 및 21개 동별 향군조직을 활성화시켜 이를 통해 안보지킴이 역할과 함께 기초 질서 지키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장애우 시설과 경로시설,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 및 지원활동을 전개하여 명실 공히 지역사회 공익에 기여하는 최고의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내신 원로 참전용사님들께 생계보조비를 지원하고 명예를 고양시킬 수 있는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대한민국이 오늘날 G20에 속하는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호국 영령과 참전용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그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신속한 사고 수습과 원인규명,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국민이 통합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 17대 관악구 재향군인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느끼고 있다는 박봉주 회장.

그는 앞으로 향군회원을 대변하고 복지와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임기간동안 그가 만들어갈 관악향군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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