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폭발 곽 중사 치료비 논란... 軍, 강제 징수 의혹에 반박
지뢰폭발 곽 중사 치료비 논란... 軍, 강제 징수 의혹에 반박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5.11.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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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디지털뉴스부)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고로 다친 곽모 중사의 민간진료비 대부분을 군 당국이 사실상 부대원들을 상대로 강제 징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군 당국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육군은 16일 별도의 입장자료를 통해 "곽 중사 치료비를 장병들에게 강제 징수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21사단이 지난 9월1일~15일 전우애 차원에서 곽 중사를 위해 병사를 제외한 간부들을 대상으로 자율모금운동을 전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부대원 71.4%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930만4520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후 9월21일 지휘관 격려비와 함께 총 1100여만원을 곽 중사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모금한 성금은 치료비와 무관한 위로금 차원에서 전달된 것"이라며 "곽 중사 치료비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국방부는 지금까지 들어간 곽 중사에 대한 치료비 1950만 원 가운데 1100만 원을 장병들의 자율모금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부대원 성금 및 지휘관 격려비는 21사단이 전 장병의 기본급에서 0.4%를 징수해 조성한 것”이라며 “국방부 말로는 ‘개인 희망에 의한 자율모금’이라고 하고 있으나 사실상 강제징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총 치료비의 대부분을 부대원에게 사실상 전가시키면서 국방부가 생색을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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