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공포 확산…잇단 교내 폭발물 이메일 협박
미국 테러공포 확산…잇단 교내 폭발물 이메일 협박
뉴욕 비롯 텍사스·플로리다 주까지 테러 범위 '확대'
  • 서예온 기자
  • 승인 2015.12.18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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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뉴스화면 캡쳐)

(내외통신=서예온기자)미국 전역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뉴욕과 로즈엔젤레스를 비롯해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까지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전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지역 공립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테러 협박 이메일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16일 텍사스 주 휴스턴·댈러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포터로더데일로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주의 휴스턴·댈러스,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의 각 학교에 `폭발물 은닉 위협' 이메일이 16일 도착했다.

이메일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날 LA 통합교육청과 뉴욕의 각 학교에 전달된 테러 협박 이메일과 비슷했다고 학교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 가운데 서부 댈러스의 핑크스턴 고교와 마르티네스 초등학교는 한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위성도시 어빙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댈러스, 휴스턴 교육청은 각각 협박 이메일 접수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협박 이메일의 내용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17일 수업을 정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트로더데일의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청도 트위터에 관련 사실을 소개하고 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에게서 협박 사실을 보고받은 댈러스 교육청은 경찰과 공조해 17일 새벽 두 학교를 샅샅이 살폈다. 폭발물 탐지견을 대동하고 폭발물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2시 20분께 믿을만한 위협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교육청도 지역 및 연방 수사 기관을 접촉해 더 많은 수사 인력을 학교 주변에 보내 안전을 강화했다.

오렌지 카운티 플러턴 시의 서니힐스 고교에서도 같은 날 오전 6시40분께 학교 행정실 문에 수상한 쪽지가 테이프로 붙여져 있는 것을 학교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플러턴 유니언 교육청은 학교와 교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하루 휴교 조치를 내렸다. 경찰이 학교 캠퍼스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하자 학교 측은 17일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인디애나 주에서도 유사한 협박을 받은 2개 교육청이 이날 휴교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댄빌 커뮤니티 학교 연합은 테러 협박 혐의로 학생 2명을 붙잡아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플레인필드 교육청은 `학교를 겨냥한 직접 위협'이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등교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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