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종원, "배우는 관객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는 전달자"
뮤지컬 배우 박종원, "배우는 관객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는 전달자"
  • 채동환 기자
  • 승인 2015.12.2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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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채동환기자)19세기 영국에서 탄생한 뮤지컬은 유럽의 대중연극으로서 뮤지컬 코메디, 뮤지컬 플레이의 약칭이다. 뮤지컬은 오페라·오페레타·발라드 오페라 등이 있으며, 1892년 조지 에드워드(George Edwardes)가 제작한 ‘거리에서’가 첫 뮤지컬이 되었다.

한국의 뮤지컬은 1950년 드라마센터에서 ‘포기와 베스’가 처음으로 막을 열었다. 그 후, 1961년 예그린악단이 설립되어 삼천만의 향연과 흥부와 놀부 1966년 살짜기 옵서예를 통해 뮤지컬은 점차 보편화 되었다. 또한, 동랑레퍼토리극단의 ‘포기와 베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서구식 뮤지컬을 선보였고 이어 피터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수입해 공연했다. 한편, 한국에서 창작 뮤지컬로는 번데기, 마지막춤은 나와 함께,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등이 있다.

패기를 바탕으로 뮤지컬에 입성

한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을 보며 따라 부르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 했다. 그래서 항상 노래가 있는 곳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에는 항상 있었다. 이 아이는 훗날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가사’를 통해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섭렵한 뮤지컬 배우가 됐다.

배우 박종원은 고등학교 진학 후, 동아리 써클 활동을 고민하던 중 연극반에 합류해 처음으로 연기를 배웠다. 그리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발을 딛게 됐고 더불어 처음으로 출연한 그리스 작품은 전국 대학교 페스티벌에 출품 돼 은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 때 비로서 박종원은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뮤지컬은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데 이게 내 길인가?”라고 자신의 목표를 다 잡고 본격적인 뮤지컬의 길을 걷게 됐다.

배우 박종원은 대학교 재학 시절 상업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하게 된다. 1차 서류접수를 접수했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박종원은 1차 서류접수만으로 탈락된 것에 화가나 컴퍼니에 전화를 했다. 박종원은 “제 노래를 들어보시지도 않았는데 왜 떨어뜨리셨습니까? 노래라도 한 번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십시오” 라고 말했고 극단은 내부 회의를 거쳐 박종원을 불렀다. 이어 극단은 박종원의 연기와 노래를 통해 2차 오디션의 기회를 주었고 마침내 합격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박종원은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의 패기 였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전달자

2008년 7월 여름, 대학로에서는 뮤지컬 ‘우리동네’가 막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우리동네는 '우리읍내'라는 연극을 한국식 뮤지컬로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이 공연에는 배우 박종원도 배역을 맡아 하루에 2회씩 열심히 공연을 참여하고 있었다. 또한, 7월의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겨울회상씬을 위해 몸에 땀띠가 날 정도로 목도리와 두꺼운 점퍼를 입고 관객에게 최대한의 연기를 선사했다. 그래도 박종원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연기를 보며,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관객을 보면 더 힘이 났다. 이 후, 박종원은 뮤지컬 어글리매칭, 러브FM, 지킬 앤 하이드, 마리아마리아, 공동경비구역 JSA, 맨 오브 라만차, 아가사 등에 출연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배우는 자신의 개성을 기반으로 연기하고 자신을 등장인물로 동화시켜 배역의 삶을 표현한고들 한다. 그러나 배우 박종원은 “제가 생각하는 배우의 의미는 다르다"라며 "배우는 전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원은 “배우는 연출자님과 작가님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본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만들어 주시면 그 대본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라면서 “본인의 능력과 감정, 진정성, 화술 등 여러 가지 기술과 감성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배우다”라고 말했다.

연기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일 터

배우 박종원은 매회 공연을 참여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공연이 막을 내린 후, 다시 새로운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을 때의 공백기가 두려웠다.

박종원씨는 “힘들고 지치는 시기가 분명 있지만 쉬지 않고 작품을 참여하고 싶은데 공백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불안함과 두려움이 무섭다”며 연기에 대한 갈망이 식지 않았다는 점을 밝혔다.

하지만 배우 박종원은 그 두려움은 배우가 되기 위한 일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공백기에도 조훈정 조병선 이현주 박서하 배우와 ‘더 그레이스’라는 팝페라팀을 결성해 또 다른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 박종원은 ‘경종’이라는 작품과 ‘둥지’라는 리딩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원씨는 “이 두 작품이 빌드업이 돼서 좋은 공연이 만들어지는데 한 몫을 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에게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무명배우인 저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연기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박종원이라는 배우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하는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원 프로필-

생년월일 1984.02.07,  키 176cm ,몸무게 68kg


-걸어온 길(출연작품)-

우연히행복해지다, 우리동네, 어글리매칭, 러브FM, 지킬 앤 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마리앙투아네트, 공동경비구역 JSA, 맨 오브 라만차, 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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