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맞은 韓·中관계...中 2011년부터 한반도 감시
뒤통수 맞은 韓·中관계...中 2011년부터 한반도 감시
사드레이더보다 월등한 탐지능력..일본넘어 태평양 미군기지까지 감시
  • 김동표 기자
  • 승인 2016.02.19 2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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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반도 내 사드 배치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은 우리나라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초대형 레이더를 설치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내외통신DB)
(내외통신=김동표기자)중국이 사드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훨씬 긴 레이더로 한반도를 탐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은 한반도 내 사드 배치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은 우리나라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초대형 레이더를 설치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솽야산시(雙鴨山市)에서 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서 사각형 건물이 포착됐다. 이 건물에는 美 공군 우주사령부가 운용하는 조기경보 레이더인 페이브 포(Pave Paw)와 거의 비슷한 모양의 8각형 탐지판이 지붕에 설치되어 있다.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 레이더는 주로 탄도 미사일 발사 감시용으로 운용되며 탐지 거리가 5천5백k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상 65km 위 전리층의 반사를 이용하고 있어 일부 궤적만 감지가 가능한 사드레이더 보다 탐지능력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레이더를 4곳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과 가까운 헤이룽장성에 설치된 것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레이더의 탐지범위는 탐지각 120°, 최대반경 5,500km로 약 1,500km의 한반도전역은 이 레이더 감시권에 들어가 있다.

중국은 지난 2011년부터 이 레이더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정부는 이 레이더에 대해 중국의 통보를 한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전문가는 “레이더 방향이 남쪽으로 향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 태평양에 있는 미군의 기지들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직 설치되지도 않은 사드로 우리정부를 협박해욘 중국, 뒤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을 감시하며 이중적 얼굴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나 향후 한·중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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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만 2016-02-20 10:06:14
참말로 중국인답다..흐이유